'배신자 녀석, 꼴좋다' 밀란 팬들이 PSG전 승리에 어느 때보다 기뻐하는 이유는 돈나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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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PSG)의 AC밀란 원정 승리는 큰 불안요소가 현실화되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밀란 팬들의 철천지원수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안정감을 갖고 경기를 치르기엔 힘든 환경이었다.
밀란 서포터들이 이 경기를 어느 때보다 벼르고, PSG 서포터들과 충돌하는 등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중요한 요인이 돈나룸마였다.
돈나룸마는 2021년 결국 밀란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이적료 없이 떠나 PSG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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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AC밀란 원정 승리는 큰 불안요소가 현실화되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밀란 팬들의 철천지원수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안정감을 갖고 경기를 치르기엔 힘든 환경이었다.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F조 4차전을 치른 밀란이 PSG에 2-1로 승리했다. PSG 미드필더 이강인은 후반 교체 투입돼 골대를 맞히는 등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밀란 서포터들이 이 경기를 어느 때보다 벼르고, PSG 서포터들과 충돌하는 등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중요한 요인이 돈나룸마였다. 밀란 팬들은 돈나룸마에 대한 적개심이 엄청나다. 돈나룸마는 16세 나이에 데뷔, 일찌감치 밀란 주전을 차지한 골키퍼계의 초대형 유망주였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비해 너무 잦은 연봉 인상 요구와 밀란의 넉넉하지 못한 재정 형편이 맞물리면서 매년 민심을 잃어가던 스타이기도 했다.
돈나룸마는 2021년 결국 밀란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이적료 없이 떠나 PSG에 입단했다. 밀란이 재계약에 실패해 놓친 간판스타는 하칸 찰하노을루, 프랑크 케시에 등 여럿이지만 밀란 소속일 때부터 가장 감정이 나빴던 선수는 돈나룸마였다. 밀란 소속일 때부터 돈나룸마의 별명은 돈만 밝힌다는 뜻의 '달러룸마'가 됐다.
돈나룸마를 주전으로 기용하는 이탈리아 대표팀은 홈 관중들의 야유가 부담스러워 산 시로 경기를 한동안 꺼렸다. 대표팀 선수일 때도 욕을 퍼부을 정도로 밀라노 사람들에게 돈나룸마는 나쁜 이미지다. 선수가 그리 대범한 편도 아니기 때문에 야유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드러나기도 한다.
밀란 팬들은 돌아온 원수 돈나룸마가 그려진 가짜 돈을 정성스레 준비해 야유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돈나룸마는 밀란 컴백 경기에서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밀란의 유효슛 8개 중 6개를 막아냈다. 하지만 준비하고 뛸 수 있었던 슛에는 선방을 해낸 반면, 집중력 문제도 보였다. 밀란의 동점골은 돈나룸마의 고질적인 약점인 선방 후 불안한 처리가 빌미로 작용해 하파엘 레앙에게 내준 오버헤드킥이었는데 돈나룸마의 2차 방어 동작이 느렸다. 역전골은 문전에서 레앙이 쓰러져 있다고 어필하느라 돈나룸마를 비롯한 PSG 수비진이 우왕좌왕했고, 그새 올라온 크로스를 올리비에 지루가 마무리했다.
앞선 3경기 무승으로 탈락 직전까지 몰렸던 밀란은 가장 껄끄러운 팀을 잡아내면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밀란은 1승 2무 1패로 승점 5점이다. 절대강자 없는 F조는 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승점 7점(2승 1무 1패), PSG가 승점 6점(2승 2패), 조 최하위 뉴캐슬이 승점 4점(1승 1무 2패)으로 모든 팀에 기회와 위기가 열려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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