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켐트로닉스, 초고순도 PGMEA 1조 시장 '출사표'…세계 최고 친환경 기술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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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트로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뒤로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켐트로닉스는 '초고순도 프로필렌 글리콜 메틸 에테르 아세트산(PGMEA)' 생산능력을 1만t에서 2만5000t으로 확대하기 위해 170억원을 투자한다.
앞서 켐트로닉스는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핵심 용제인 초고순도 'PGMEA'를 개발했다.
켐트로닉스는 세계 최초로 1ppm 미만 친환경 PGMEA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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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트로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뒤로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이 2019년 한국 수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든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인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용제를 대량 생산한다. 켐트로닉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하기 위한 최종 고객사의 품질승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켐트로닉스는 8일 오전 9시15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000원(4.26%) 오른 2만4500원에 거래됐다.
켐트로닉스는 '초고순도 프로필렌 글리콜 메틸 에테르 아세트산(PGMEA)' 생산능력을 1만t에서 2만5000t으로 확대하기 위해 170억원을 투자한다. 자체적인 합성·정제 노하우를 앞세워 4년여 만에 99.999%(5N)급 양산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24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증설투자에 나서면서 기술력을 앞세워 공급을 늘리려는 자신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켐트로닉스는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핵심 용제인 초고순도 'PGMEA'를 개발했다. PGMEA는 반도체 노광 공정에 활용되는 PR 원료의 70~80%를 차지하는 주요 용제다. 켐트로닉스가 개발한 PGMEA는 99.999%(5N) 초고순도를 자랑한다. EUV 포토레지스트(PR)를 개발하는 데 초고순도 용제가 꼭 필요하다. 극한에 가까운 EUV PR 결함을 제어하는 데 유리한 PGMEA다.
인체 유해 물질인 베타이성질체를 최소화해 친환경 요소를 극대화했다. 세계적인 업체들은 베타이성질체 함량에 민감하다. 켐트로닉스는 세계 최초로 1ppm 미만 친환경 PGMEA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 유통되는 PGMEA는 베타이성질체 함량이 100~300ppm 정도다. 켐트로닉스는 PGMEA의 생체 독성을 줄이기 위해 베타이성질체 농도를 1ppm 밑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성질체 농도 10ppm 미만을 요구하던 세계적인 기업들이 이성질체 평가 기준을 켐트로닉스 수치를 참고해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켐트로닉스는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관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PGMEA 용도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기존 PR 용제뿐 아니라, PR 공정 보조물질인 반사방지막(BARC), 지지층(SOH)의 용제로도 활용될 수 있다. PGMEA 시장은 2022년 9262억원, 2023년 9687억원에 이어 2024년 1조172억원 규모가 예상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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