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문화가 있는 날' 확대로 요금 간보기 시작…존재하는 온도차 [D:영화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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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를 비롯한 극장들이 마지막 수요일에 7000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 할인을 매주 수요일로 확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멀티플렉스 3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2D 영화를 7000원에 볼 수 있는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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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를 비롯한 극장들이 마지막 수요일에 7000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 할인을 매주 수요일로 확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는 대작 '서울의 봄'부터 적용되는 11월 말부터라고 알려졌지만 극장들은 아직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그동안 이벤트성 할인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사업자들이 한계를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한국 영화 매출액 2122억 원으로 지난해 2256억과 비교해 5.9% 감소했으며 팬데믹 이전 3929억 원의 반절 수준이다. 영화관 3사 2분기 매출 합계는 6011억 원으로 2019년 2분기 7419억 원의 80% 수준이다.
올해 여름 시장과 추석 대목에 각 대형 배급사의 텐트폴 영화마저도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두며 한국 영화 위기론이 따라왔고, 항상 거론되는 이유 중 하나가 티켓값 인상이었다.
멀티플렉스 3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2D 영화를 7000원에 볼 수 있는 이벤트다. 팬데믹 이후 매출이 감소한 극장가가 2020년부터 지난해 3년 연속 영화 티켓값은 인상해 평일 14000원, 주말 15000원인 가운데 '문화가 있는 날'은 관객들에게 괜찮은 가격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날이었다.
이에 '문화가 있는 날'을 이벤트성으로 확대하는 것을 두고 온도 차이가 존재한다. 관객들이 신작 관람 부담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관객들은 영화 한 편 요금이, 한 달 동안 무제한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OTT 요금과 비슷하다며 티켓 가격 인하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막상 제작자들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할인권에 '문화가 있는 날'까지 확대된다면 투자 배급사와, 제작자들에게 돌아오는 실익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전부터 티켓 가격은 인상됐지만 할인권과 프로모션 등으로 객단가가 낮아져, 제작사 입장에서 매출 회복이 쉽사리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이어져왔기 때문이다. 멀티플렉스의 할인권은 배급, 제작사에서 마케팅비로 소요된다.
영화 관계자 A 씨는 극장의 자발적인 논의에 대해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극장의 이기적인 행태를 비판하며 "가격 올려서 매출 잡으려고 했던 건 극장의 이기적인 정책이었다. 주말을 예로 15000원으로 영화 가격을 올렸는데 객단가는 10000원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럴 거면 처음부터 왜 올렸나 싶다. 가격을 올렸으면 그만큼 제작사에게 돌아오는 가격도 올라가야 하는데 극장과 투자 배급사, 제작사에게 돌아오는 매출은 팬데믹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 사이 관객들은 오른 티켓값만큼 눈이 높아졌다. 전환점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다른 영화 관계자 B 씨는 "아직 논의 중인 방안으로 기대하는 점을 말하기는 이른 것 같다. 이런 정책을 알리려면 큰 영화가 개봉할 때 시행해야 효과가 크니 가까운 '서울의 봄'부터 이야기가 나온 듯한데, 각 제작사 입장 차가 다르다 보니 의견 합의가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관계자 C 씨는 "이벤트성으로 시행돼 관객을 유입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면, 이를 바탕으로 정책이 마련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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