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최악의 악’ 임성재 “거절하러 갔다가 애정 생겨… 하길 잘했다”

박로사 2023. 11. 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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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샘컴퍼니 제공

배우 임성재가 ‘최악의 악’ 출연을 고사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최악의 악’ 임성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악의 악’은 한 형사가 한-중-일 마약 카르텔을 무너뜨리기 위해 조직에 잠입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임성재는 극중 강남연합의 간부 최정배 역을 맡았다.

‘최악의 악’을 연출한 한동욱 감독은 임성재가 처음 출연 제안을 받았던 당시,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김형서(비비)가 나온다는 말에 바로 출연하겠다고 했다고. 이에 대해 임성재는 “비비의 팬은 맞지만, 감독님이 개그 욕심이 있으신 것 같다”며 웃었다.

임성재는 “그런 식으로 작품을 결정하진 않는다.(웃음) 거절하러 간 건 맞다. 1시간 30분 내로 이야기를 끝내고 나오려 했는데 감독님의 열의를 발견했다. 앉은 자리에서 6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거절하러는 갔지만 대본을 꼼꼼히 뜯어보고 간 상태라 할 말이 많았다. 그날 (작품에) 애정이 생겼다”며 “이런 작품이라면 내가 미약하지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여러 제안을 했고 더 좋아진 부분도 많다”고 이야기했다.

또 임성재는 “감독님의 열의 하나로 ‘너무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적으로 형, 동생 하고 있고 매일 연락한다. 작품이 끝났지만 아쉬웠던 장면 되짚어 보면서 다음에 이렇게 만들어 보자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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