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재료로만" 노브랜드, 피자·만두·아이스크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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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를 대표하는 자체 브랜드(PL) 노브랜드가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피자, 만두, 아이스크림을 출시, 판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노브랜드 베지교자는 630g 한 봉지 판매가격이 4000원대로 시중에서 판매 중인 식물성 재료로 만든 만두에 비해 약 35%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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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첫 선 노브랜드, 외식·디저트 확장
식물성 식품 출시로 미래형 먹거리진출
이마트를 대표하는 자체 브랜드(PL) 노브랜드가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피자, 만두, 아이스크림을 출시, 판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노브랜드가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식물성 식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브랜드가 선보인 '베지 피자'는 치즈를 포함,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도우에서부터 맥주 부산물인 '맥주박'을 활용한 대체 밀가루 '리너지 가루'를 썼다. 리너지 가루는 일반 밀가루를 사용할 때부터 탄소 배출과 물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친환경적이면서도 단백질 함유량은 일반 밀가루의 2배, 식이섬유는 20배 많아 영양적으로도 우수하다.
치즈를 쓰지 않았지만 토마토소스와 버섯 애호박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 풍부한 야채 토핑으로 피자 맛을 구현한 것도 베지 피자의 특징이다. 베지 피자는 1판당 318g이다. 기존 노브랜드 냉동 피자와 가격이 비슷해 가성비도 갖췄다.
고기를 넣지 않은 '노브랜드 베지 교자' 2종도 출시했다. '베지교자 야채'는 두부, 당면, 대파, 부추, 당근, 마늘, 생강, 표고버섯 등 야채로만 만든 만두다. 고기를 뺀 채 야채 재료로 만두소를 가득 채우다 보니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더 강해졌다. '베지교자 김치'는 김치와 야채가 어우러져 질척이지 않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구현했다. 노브랜드 베지교자는 630g 한 봉지 판매가격이 4000원대로 시중에서 판매 중인 식물성 재료로 만든 만두에 비해 약 35% 저렴하다.
노브랜드는 우유 등 동물성 재료를 배제한 '플랜트 베이스드' 아이스크림도 3개 상품을 내놨다. '플랜트 베이스드 망고 젤라또'와 '플랜트 베이스드 바닐라 젤라또'에는 우유가 들어가지 않는다. 두유와 코코넛오일이 우유를 대신해 쫄깃한 젤라또 맛을 살렸다. 역시 414㎖ 1통 가격이 5000원 후반대로 시중 유사 상품과 비교해 10% 이상 싸다. '플랜트 베이스드 레몬 소르베'도 유지방 재료를 전혀 쓰지 않았다.
한편 노브랜드는 2015년 첫선을 보인 후 현재 약 1500여개 상품을 운영 중이다. 2015년 감자칩을 시작으로 2016년 라면과 생수 등 필수 먹거리 및 생필품 위주였던 노브랜드는 2017년 칠리 새우를 기점으로 숯불데리야끼닭꼬치 등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외식 메뉴로 영역을 확장했다. 2020년대 들어서는 벨지언와플, 에그타르트, 캐모마일꿀차 등 디저트 상품군에도 진출했다.
노브랜드는 "이번에 식물성 먹거리 식품도 출시함으로써 대체 식품으로까지 상품 영역을 넓혔다"며 "앞으로도 점점 다양해지는 고객의 수요를 파악해, '우수한 품질과 가성비를 동시에 갖춘' 노브랜드의 정체성을 실천한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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