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통해 성경을 해석해야 하며 해석의 최종적 권위는 성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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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 1세대 칼뱅주의 신학자인 정암 박윤선(1905~1988) 박사가 주창한 "성경을 통해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이 재조명됐다.
기동연 고려신학대학원 교수는 '창세기, 정암이 본 하나님의 약속' 제목의 강의에서 "정암은 '성경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됐기 때문에 성경 해석자는 성경을 통해 성경을 해석해야 하며, 성경이 해석의 최종적 권위를 가진다'고 강조했다"며 "성경 해석을 위해서는 교회 역사와 신학, 일반 교육과 과학 지식뿐 아니라 영적 능력이 필요하다고 정암은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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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선 박사, 교회사와 신학
일반 교육·과학지식뿐 아니라
영적 능력도 필요하다 강조
한국의 대표적 1세대 칼뱅주의 신학자인 정암 박윤선(1905~1988) 박사가 주창한 “성경을 통해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이 재조명됐다. 성경 해석을 위해 다양한 학문적 지식과 함께 영적 능력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합동신학대학원대 정암신학연구소(소장 김병훈 박사)와 합동신대 총동문회(회장 김성규 목사)는 7일 서울 용산구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에서 ‘창세기, 그 본래의 의미를 찾아서’를 주제로 제35회 정암신학강좌를 열었다.
기동연 고려신학대학원 교수는 ‘창세기, 정암이 본 하나님의 약속’ 제목의 강의에서 “정암은 ‘성경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됐기 때문에 성경 해석자는 성경을 통해 성경을 해석해야 하며, 성경이 해석의 최종적 권위를 가진다’고 강조했다”며 “성경 해석을 위해서는 교회 역사와 신학, 일반 교육과 과학 지식뿐 아니라 영적 능력이 필요하다고 정암은 강조했다”고 말했다.
창세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창조,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이 갖는 신학적 의미를 살펴보는 강의도 진행됐다. 홍규식 개신대학원대 겸임교수는 ‘아브라함 언약의 역동성’ 특강에서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바는 순종을 통한 믿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친히 보여주신, 신실한 믿음에 기초해 적극적 자발적 순종을 요구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는 믿음이요, 하나님에 대한 경외”라고 덧붙였다.
김진수 합동신대 교수는 ‘창조와 하나님의 안식’ 제목의 발표에서 “창세기 2장 1~3절은 하나님의 안식으로 창조가 완성됐다고 가르친다”며 “창조 세계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며 다스리시는 곳, 다름 아닌 성전이며, 인간을 비롯한 만물은 우주적 성전에서 충만히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생명의 복을 누리고 거룩함을 얻는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 총회장을 지낸 박병식 송파제일교회 원로목사는 ‘고려파 초기 박윤선의 신학적 긴장’이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글·사진=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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