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근 목사의 묵상 일침] 박해받는 교회들을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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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핍박받는 교회를 위한 국제 기도의 날(International Day of Prayer for the Persecuted Church)'이 있다.
이날은 말 그대로 여러 모양의 박해를 받고 있는 전 세계 교회와 성도를 위해 기도하는 날이다.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한 여러 복음주의권 교회와 기구가 연합해 이 기도의 날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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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핍박받는 교회를 위한 국제 기도의 날(International Day of Prayer for the Persecuted Church)’이 있다. 이날은 말 그대로 여러 모양의 박해를 받고 있는 전 세계 교회와 성도를 위해 기도하는 날이다.
전 세계적으로 3억6000만명 이상의 성도들이 박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한 여러 복음주의권 교회와 기구가 연합해 이 기도의 날에 동참하고 있다. 거의 20년 이상 11월 첫째 주일이나 둘째 주일을 기도의 날로 지키고 있다고 한다.
지난주 내한했던 미국 신약학자 데이비드 드실바 교수는 말하길 “이런 날을 정해서 기도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며 다만 우리가 신약성경의 메시지에 쉬지 않고 귀 기울인다면 기념일뿐 아니라 쉬지 않고 도처에서 고난받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히브리서 저자는 형제자매를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말라고 우리를 권면하면서 무엇보다 육체적인 핍박을 당하거나 옥에 갇힌 이들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특히나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서로 깊이 한 몸을 이루고 있음을 기억하고 말 그대로 형제자매의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여길 것을 촉구한다.
사실 요즘처럼 자기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 세상에서 다른 이들을 챙긴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내 혈육도 가까이하기 어려운데 하물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는 사람들이랴. 그러나 성경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가족들에게 계속해서 우리 손길을 내밀도록 말씀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교회가 우주적이며 전 세계적인 공동체라는 사실은 우리를 한 차원 더 깊은 헌신으로 이끈다. 우리가 매주 만나는 지역교회 공동체를 잘 섬기는 것을 넘어 세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믿음의 형제자매들에게까지 우리의 시선을 열어둬야 한다는 것이다.
기독교 신앙에 적대적인 나라들은 여전히 세계 여러 곳에 존재한다. 가독교인을 향한 물리적인 박해와 폭력이 끊임없이 보고된다. 그런데도 신앙을 잃지 않고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이들이 있다. 그리고 누구보다 북녘의 지하 교회에서 신음하며 광명을 기다리는 남은 자들이 있다.
온 세계가 인터넷으로 24시간 연결돼 있고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실시간으로 눈으로 확인하고 있는 세상이지만 정작 그곳에서 고통당하는 성도들,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된 형제자매들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여전히 멀리 있는 것만 같다.
우리는 문자 그대로 교회가 우주적이고 세계적이란 사실을 다시 기억해야 한다. 가까이는 내 곁에 있는 공동체, 멀리는 온 땅 도처에 흩어져 있는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임을 다시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머리로만이 아니라 감각적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에게 우선 필요한 건 우리가 누구와 무엇을 위해 기도할지 아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기도의 날을 비롯해 특별히 고난받는 교회를 위한 사역을 감당하는 단체들이 이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시점에 전쟁 중인 나라에 사는 우리 형제자매를 위한 기도가 특히 필요할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땅에서 고통받고 신음하는 교회를 위해 우리는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을 위한 우리의 기도가 미약하게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무슨 힘이 있을까 의심스럽다. 그러나 하나님은 주님 안에 가족 된 이들을 위한 기도, 곧 당신의 자녀들을 위한 간구를 멸시치 않으실 것이다.
(삼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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