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커 박사 방한 “북, 핵실험 필요…정치적 이유로 안해”

박현주 2023. 11. 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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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프리드 헤커

북한 영변 핵시설을 7차례 방문한 핵물리학자 지그프리드 헤커(사진) 박사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핵 개발 계획을 이행하려면 7차 핵실험이 필요하지만 정치적 이유로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헤커 박사는 또 “북한은 최근 미국과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을 더는 하지 않기로 하고, 중국과 러시아로 눈을 돌리게 됐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과 러시아가 연결된 것 자체가 대단히 위험한 문제”라고 우려했다. 다만 “지금까지 구소련이나 러시아가 북한 핵 프로그램을 직접 지원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헤커 박사는 자신의 저서 『핵의 변곡점』 국내 출간에 맞춰 이날 특강을 했다. 특강에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도 참석했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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