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로 첨단양식 시장 선도!’ … 포항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착공식

수입의존 연어 연간 1만t, 1300억원 국산화 기대
이강덕 시장, “동북아시아 연어 수출 견인할 것”

포항시가 세계 60조원 연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7일 오후 장기면 금곡리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연어 국산화를 위한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착공한 포항시.

포항시는 7일 장기면 금곡리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연어의 국산화를 위한 ‘연어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강덕 시장, 백인규 시의회 의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로즈마틸슨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상무참사관, 김미향 한국해양마이스터고 교장, 시·도의원과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 조성사업의 착공식을 축하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2만8570㎡ 규모에 연어 스마트양식 기반 시험시설(테스트베드)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19만 5570㎡ 규모의 배후부지를 조성해 연어양식, 가공처리시설, 사료공장 등의 양식 산업을 아우르는 포항 연어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21년 4월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최종사업자로 선정됐으며, 2021년 11월에는 미래아쿠아팜, 노르웨이 닐스윌릭슨사와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투자·기술협력을 체결했었다.

연어 스마트양식 기반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면 연간 1000t의 연어를 생산할 수 있으며, 배후부지가 완공되면 연간 1만t, 1300억원의 연어를 국산화해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의 표준화된 스마트 양식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첨단양식 분야의 선도자로 청년 일자리 창출, 동북아시아의 연어 수출을 견인할 것”이라며 “포항에서 양식된 연어가 국내는 물론 세계로 수출되며 미래 먹거리 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