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과 마약' 서민재 "개명 불순한 의도없다…신분세탁 불가능"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과 함께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인플루언서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가 개명한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그는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서은우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을 통해 “지난 공판 때 제 개명 건이 보도됐으나 사건 요지와 무관하다고 판단해 짧게 답변드린다”며 개명 이유를 밝혔다. “‘올바른 사람으로서 새롭게 살고자 하는 결심’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 이름을 부를 때마다 저로 인해 받은 상처를 떠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이다.
그는 또 “개명한다고 해서 범죄 기록 등 과거를 지울 수 없다는 점 인지하고 있으며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면서 “제 경우는 전후 이름을 포함해 신상 정보가 노출돼 있어 신분 세탁 및 위장이 사실상 불가하고 개명을 통해 취득할 수 있는 이득은 제가 알기에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비난은 겸허히 받겠다. 올바르게 살겠다. 저는 불특정 다수에게, 사회에 피해를 끼쳤기에 이전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성실히 하며 사회에 진 빚을 갚아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잘못된 선택을 했던 저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다. 저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 보신 모두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서은우는 가수 남태현과 함께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소재 자신의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오는 12월 7일 다음 공판이 열린다.
서은우는 지난 2020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방영 당시 ‘여성 자동차 정비사’로 주목받았으나 현재는 해당 일을 그만둔 상태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드래곤 독특한 몸짓 마약 탓? 검사 출신 변호사 의외의 대답 | 중앙일보
- 노래방 단골 남성이 숨졌다, 그런데 시신은 여성이었다 | 중앙일보
- 찰리박 별세…'신화' 전진, 절연했어도 빈소 지킨다 | 중앙일보
- 文도 결국 “그 정도 하시죠”…살아있는 권력 파헤친 ‘강골’ | 중앙일보
- "김종민 꺼져라, 넌 역적"…개딸들 논산 사무실까지 쫓아갔다 | 중앙일보
- "아빠 여행 고마워요, 살려주세요"…끝내 자녀 2명 잔혹 살해 | 중앙일보
- [단독] '내성 빈대' 잡는 살충제 성분, 서울대 연구진이 찾았다 | 중앙일보
- "컴맹도 쓴다"는 3만원짜리에 당했다…티켓 다 뺏긴 야구 팬들 | 중앙일보
- [단독] '김혜경 법카 의혹' 압수수색 영장, 법원이 기각했다 | 중앙일보
- 아들조차 아빠라 안불렀는데…한때 '케 서방'이 깜빡하는 사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