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작심 비판 "文 정부 종전선언, 결국 '유엔사 해체'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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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과 미사일에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주민의 삶을 세계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북한에는 입 닫은 채 종전과 평화라는 허상에 사로잡힌 사람은 유엔사를 남북관계 장애물로 몰아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7일 전임 정부에서 추진한 종전선언을 비판하며 사실상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역시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종전선언이 유엔사 해체를 노린 것이라며 여러 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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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유엔군 헌신으로 번영"
“핵과 미사일에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주민의 삶을 세계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북한에는 입 닫은 채 종전과 평화라는 허상에 사로잡힌 사람은 유엔사를 남북관계 장애물로 몰아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7일 전임 정부에서 추진한 종전선언을 비판하며 사실상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한-유엔군사령부친선협회(회장 안광찬) 주관으로 개최된 ‘대한민국 안보와 유엔군사령부’ 세미나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 국민에게, 북한에, 더 나아가 전 세계에 유엔군사령부의 존재 의의와 역할, 명예를 더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950년 7월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84호를 근거로 설립된 유엔사는 한반도의 정전체제 유지 임무를 맡아 왔다.
다른 참석자들도 유엔사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대한민국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헌신 덕분에 오늘날 성공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자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 발전했다”고 허태근 국방부 정책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밝혔다.
그는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오는 14일 서울에서 최초로 열리는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를 소개하면서는 "유엔사 회원국 간 연대를 강화하고 자유와 평화 수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앤드루 해리슨 유엔사 부사령관(영국군 중장)은 "유엔사는 대한민국과 두려운 순간에 함께 걷고 혹한의 추위에도 손 놓지 않았으며 포탄 앞에서 전사하는 순간도 함께했다"면서 "대한민국 옆에서 언제나 전쟁을 억제하고 나란히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역시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종전선언이 유엔사 해체를 노린 것이라며 여러 번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북한을 추종하는 반국가세력’을 지목하며 일각의 유엔사 해체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유엔사는 한반도 유사시 별도의 안보리 결의 없이도 유엔사 회원국의 전력을 즉각적이며 자동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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