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붕괴' 인천, 산둥과 2연전 모두 패배… 조 2위 수성 '비상'

김정용 기자 2023. 11. 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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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가 산둥타이샨과 가진 2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 2위 수성과 토너먼트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중국 지난의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2023-2024 ACL 조별리그 G조 4차전을 치른 인천이 산둥에 1-3으로 패배했다.

인천은 2승 2패로 경기 직후 조 2위는 지켰지만, 추후 요코하마마리노스(2승 1패)와 카야(3패)의 경기결과에 따라 2위를 지키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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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혁(왼쪽, 인천유나이티드).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산둥타이샨과 가진 2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 2위 수성과 토너먼트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중국 지난의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2023-2024 ACL 조별리그 G조 4차전을 치른 인천이 산둥에 1-3으로 패배했다.


인천은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쳤지만, 후반전 들어 수비가 조금씩 붕괴되며 결국 세 골을 내줬다. 후반 9분 리유아니에게 내준 골까지는 버틸 만했다. 그러나 후반 20분 권한진의 백패스가 김동헌 골키퍼와 호흡이 맞지 않아 허무하게 인천 골대로 들어가고 말았다. 자책골 이후 더 흔들린 인천은 페널티킥을 내줬고, 후반 30분 크리장이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량실점 이후 늦게나마 반격에 나선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측면에서 올린 김도혁의 크로스가 절묘하게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한 골 만회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늦은 시점이었다.


인천은 초반 2연승을 달렸으나, 산둥과 가진 3차전 및 4차전에서 연패를 당했다. 산둥은 시즌 중 승부조작 관련 수사로 팀이 쑥대밭이 됐지만 최강희 감독 선임 후 저력을 되찾은 모습이다. 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모두 지도력을 증명한 바 있는 최 감독은 인천 상대로 연승을 달렸다.


산둥은 3승 1패로 조 선두를 지켰다. 인천은 2승 2패로 경기 직후 조 2위는 지켰지만, 추후 요코하마마리노스(2승 1패)와 카야(3패)의 경기결과에 따라 2위를 지키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ACL 조별리그는 총 40팀이 10개조로 편성돼 진행한다. 각조 1위는 16강에 자동 진출한다. 각조 2위 10팀 중에서 성적이 좋은 6팀만 16강에 오를 수 있다. 조 2위를 한다해도 안심할 수 있는 대회가 아니다. 


인천의 남은 일정은 28일 요코하마마리노스와 갖는 홈 경기, 그리고 12월 12일 카야 원정 경기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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