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도 입고 온 LG 유광점퍼 대란, "지난해보다 300% 팔렸다"

배영은 2023. 11. 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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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3 한국시리즈를 시작한 5일, 서울 잠실구장 관중석은 온통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뒤덮였다. 29년 만의 우승을 염원하는 LG 팬들이 번쩍번쩍 빛나는 유광점퍼를 입고 관중석을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유광점퍼를 입고 7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찾은 LG 구단주 구광모 LG그룹 회장. 뉴스1


LG 팬들의 열정은 용광로같았다. 경기 시작 5시간 전인 오후 1시 30분에 한국시리즈 1차전 티켓 2만3750만장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잠실야구장 인근 도로는 야구장을 찾는 팬들의 차량 행렬로 마비됐고, LG 응원 도구인 노란색 수건과 머플러는 빠르게 동났다.

LG 팬들에게는 '가을 야구'의 상징과도 같은 유광점퍼 역시 인기 폭발이다. LG의 한 관계자는 "작년 한 해 유광점퍼 판매량의 150%가 지난달까지 이미 완판됐다. 한국시리즈를 대비해 또 그만큼의 수량을 추가 제작했는데, 이 물량들 역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며 "지난해 대비 300%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유광점퍼를 입고 7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찾은 LG팬(오른쪽). 뉴스1


LG 선수들이 입은 유광점퍼는 프로스펙스 제품으로 정가 24만9000원 상당의 고가 제품이다. 프로스펙스 마크가 없는 레플리카 제품도 최저 11만5000원은 줘야 살 수 있다. 그런데도 LG 구단 상품을 판매하는 인터파크에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

LG 트윈스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구단 최고의 '히트 상품'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구 회장은 이날 선수용 유광점퍼를 목 끝까지 채워 입고 잠실구장을 찾아 LG를 응원했다.

배영은·김효경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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