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 8년 만에 돌아온 KS…김상수 "우승하는 법? 미친 선수 나와야죠"
차승윤 2023. 11. 7. 18:24
"우승하려면 (야구를) 잘 해야 한다. 미친 선수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나도 미치고 싶다."
김상수(KT 위즈)가 8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로 돌아왔다. 삼성 라이온즈 왕조의 선배들을 따라다니던 그가 이제 KT 고참 군단의 일원으로 정상에 도전한다.
김상수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KS 1차전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밟아보는 KS 그라운드다. 당시 그는 삼성 왕조의 주전 유격수였다. 삼성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연속 KS에 진출해 4년 연속 우승하는 동안 주전 유격수로 이를 함께 했다. 빠른 발과 공격적인 수비로 삼성의 강타선과 철벽 마운드를 뒤에서 받쳤다.
세월이 흘렀다. 삼성은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운 팀으로 변했고, 김상수도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친정팀을 떠나 올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상수는 삼성 시절 KS를 떠올리면서 "너무 오래돼 기억이 잘 안 난다"며 "그때 멤버가 참 좋았다. 난 형들에게 묻어가는 느낌이었다. 지금은 사우이 타선으로 나가고, 책임감을 많이 느끼면서 한 경기 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 팀 LG에도 왕조 시절 동료가 있다. 김상수는 LG 박해민에 대해 "해민이 형과도 좋은 승부를 하고 싶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상대로) 만나게 돼 신기한 것 같기도 하다. 해민 형과는 워낙 좋은 관계다.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라고 했다.
1번 타자로 공격도 중요하지만, 주전 유격수로 수비에 대한 책임감이 크다. 김상수는 지난 5일 열렸던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3회 연속 실책을 저질러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상수는 "사실 5차전에서 에러 두 개를 범하면서 '멘붕'이 왔다. 팀이 이겨줘서 무마된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실수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하게 받치겠다"고 했다.
우승 반지만 4개인 그에게 어떻게 우승하는지 묻자 그는 "(야구를) 잘해야 한다"고 웃으면서 "미친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단기전에서는 그런 선수가 많이 나와야 한다. 나도 미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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