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은 다시 MCU로 돌아올까

라효진 2023. 11. 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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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라는 거대한 세계관의 시작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2008년부터 연기한 '아이언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가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사실상 메인 히어로로서 MCU의 인기를 견인해 왔죠. 그리고 해당 작품에서 아이언맨은 최강 빌런 타노스로부터 세상을 구했고, 그 세상에서 떠났습니다.

극 중 아이언맨의 사망 몇 년 전부터 MCU의 범위는 무한 확장됐습니다. 특히 한국은 '마블 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MCU 영화가 나올 때마다 '천만 관객' 기록을 달성하곤 했어요. 다만 그 확장세 탓에 멀쩡한 솔로 무비들이 다음 영화의 예고편처럼 보이는 경우도 왕왕 목격됐습니다. 그리고 디즈니의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등장하고 나서부터는 오리지널 드라마를 보지 않으면 영화를 이해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아이언맨을 비롯한 원년 멤버들의 은퇴로 인한 충격, 그리고 팬들의 누적된 피로감이 최근 MCU 하락세의 원인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그래서 '죽은 아이언맨을 부활시켜라'는 의견은 지속적으로 나왔습니다. 최근에는 보다 본격적인 논의가 오고 간다는 소식인데요. 현지 언론들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으로서 MCU로 돌아온다고 전했습니다. 마블과 직접적으로 복귀에 합의했다는 거죠. 보도에 따르면 아이언맨 외에도 캡틴 아메리카, 블랙위도우, 헐크, 토르, 호크아이 등 원년 멤버들이 돌아올 지도 모릅니다. 뭐, 이미 멀티버스 설정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을 되살리는 것은 간단한 상황이고요.

하지만 마블 측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한 이는 바람이자 소문에 불과하죠. 이미 은퇴까지 한 멤버들을 불러 오려면 준비해야 할 것들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논의 자체가 없던 일은 아닌 듯합니다. '박수 칠 때 잘 떠났다'는 입장과 '다시 돌아와 MCU를 살려 달라'는 입장, 마블 팬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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