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 이강철 감독 "LG, 불펜 좋지만 우리도 기 올라와…고영표 길게 가주길"
차승윤 2023. 11. 7. 18:08
"저쪽(LG 트윈스)이 중간이 좋지만, 우리도 어린 선수들의 기가 올라왔다. 고영표가 길게 가주면 좋겠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2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돌아왔다. 2년 전 정규시즌 우승 팀에서 이번엔 도전자로 돌아왔다. 그때도 이번에도 KT의 키는 선발이다.
KT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KS 1차전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라인업으로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박경수(2루수)-조용호(우익수)를 예고했다. 선발 투수는 KT의 국내 에이스 고영표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KT를 기다려 온 LG는 올해 공격력과 불펜진 모두 리그 1위를 달렸던 팀이다. 공격력과 뒷문, 체력에서 LG에 밀린 KT가 유일하게 맞불을 놓을 수 있는 게 선발이다. 특히 국내 에이스 고영표에 거는 기대가 크다.
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고영표가 사흘을 쉬고 왔으니 컨디션은 좋지 않을까. 플레이오프(PO) 3차전이 끝나고 안 봤다"며 "영표가 지난해 마지막부터 LG에 좀 당했다. 본인도 좀 생각해둔 게 있지 않을까. 굳이 내가 말해주는 것보단 스스로 (포수인) 성우와 같이 계산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영표는 지난해 10월 1일 이후 등판한 3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다만 이 기간 LG를 상대로는 5경기 평균자책점이 8.02로 높았다.
고영표는, 나아가 KT 선발진은 이강철 감독이 꼽는 KS 키 포인트다. 이 감독은 "영표가 길게 가주면 좋겠다. 어차피 우리는 선발 투수 중심으로 경기해야 한다. 선발이 한 5~6이닝만 소화했으면 한다"며 "LG는 불펜진이 좋지만, 우리도 어린 선수들의 기가 좀 올라와 있다. 박영현이나 손동현, 김재윤도 좋다. 일단 선발 싸움에서만 안 밀리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강철 감독은 PO 리버스 스윕 승리에서도 고영표의 공을 높이 샀다. 이 감독은 "NC 다이노스 타자들이 3차전 때 영표를 상대한 후 타이밍이 많이 흔들렸다. 4차전부터는 방망이가 잘 안 나오더라. 나가도 (타격 포인트가) 뒤로 가 파울이 나오면서 밀렸다"고 돌아봤다.
한편 이날 내야진 구성에는 수비 강화에 힘 썼다. 2루수로 베테랑 박경수를 선택했다. 이강철 감독은 "영표가 나올 때는 경수를 낸다. 특히 LG는 왼손이 많아서 (2루 쪽 타구가 늘어날) 확률이 많다. 오윤석이 3할 타자라면 고민하겠지만, 그보다는 수비 쪽을 생각했다. 영표가 등판한 경기에서는 땅볼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 박경수를 먼저 쓰게 됐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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