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인뱅 올해 ‘낙제점’ 위기… 내년 계획 발표 앞두고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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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연말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 달성을 위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일부 인터넷은행은 목표치 달성에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금융 당국은 내년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비중 목표 달성 실패가 처음은 아니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인터넷은행 관련 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중저신용자 비중 목표치를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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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연말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 달성을 위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일부 인터넷은행은 목표치 달성에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금융 당국은 내년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의 지난 8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각각 28.4%, 25.4%, 35.6%다. 카카오뱅크만 목표인 30%에 근접했을 뿐 목표치가 32%인 케이뱅크와 44%인 토스뱅크는 연말까지 7~10%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데드라인’인 12월 말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아 두 은행의 목표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비중 목표 달성 실패가 처음은 아니다. 금융 당국은 2021년 각사에 3년 치 목표치를 부과했었는데, 2021년에는 3사 모두 목표치에 못 도달했고 2022년에는 토스뱅크가 실패했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인터넷은행 관련 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중저신용자 비중 목표치를 정할 예정이다. 현재 인터넷은행 3사로부터 의견을 청취 중인데 이와 관련한 금융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고금리 상황 장기화로 중저신용 대출 연체율이 급증하고 이에 따라 건전성이 눈에 띄게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의 8월 말 신용대출 연체율은 평균 1.30%로, 지난해 말 대비 0.5% 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시기 전체 은행 연체율 0.43%의 3배에 달한다.
인터넷은행도 내심 내년부터는 느슨한 기준이 적용되길 바라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계산할 때 잔액 기준이 아닌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산정 방식을 변경하는 방안, 신용대출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포함해 의무비율을 정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밖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계산할 때 신용점수 기준을 코리안크레딧뷰로(KCB)가 아닌 나이스평가정보(NICE)로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언급된다.
금융위는 규제 완화에 부정적인 기류다. 인터넷은행 인가 취지인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거스르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한 금융위 관계자는 “아무리 인터넷은행 사정이 힘들다고 해도 중저신용자들보다 힘들겠느냐”며 “인터넷은행마다 요구하는 사항도 미세하게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3사가 올해 무난하게 목표치 달성을 했다면 내년부터는 기준을 완화하더라도 명분이 섰을 텐데 미달하는 상황에서 규제를 완화하기는 금융 당국도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2021년 중저신용자 목표치를 수립할 당시 경제 상황과 지금 상황이 너무 다르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는 시중은행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은행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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