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 국가지정유산 지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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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7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Cenozoic fossil site of the Geumgwangdong Formation, Pohang)'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과 포항시는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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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 주민의견 수렴-문화재위원회 심의, 천연기념물 지정
포항시는 7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Cenozoic fossil site of the Geumgwangdong Formation, Pohang)’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국가지정유산이란 내년 5월 17일 시행 예정인 ‘국가유산기본법’에 따라, 기존의 ‘국가지정문화재’를 대체할 용어이다.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생대 식물 화석산지로서, 산출되는 식물화석의 종이 다양하고 화석 밀집도가 매우 뛰어나 한반도 신생대 전기의 퇴적 환경과 식생, 기후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학술적·상징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이다.
포항시 남구 동해면 금광리 일원의 금광동층은 1㎞에 걸쳐 두께 70m 내외의 소규모로 분포하는 퇴적암으로, 약 2000만년 전 동해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형성됐으며 다양한 종의 식물화석이 층층이 군집해 있다.
이는 당시 화산활동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시기에 다소 습윤한 기후조건에서 나뭇잎 등과 같은 부유 퇴적물이 지속해서 공급돼 퇴적됐음을 알려준다.
이곳에서 확인되는 식물화석은 기록되지 않은 종을 포함해 60여종이 넘으며, 그중에서도 메타세쿼이아, 너도밤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등이 주를 이룬다. 특히, 현재 울릉도에만 분포하고 있는 너도밤나무와 일본이 원산지인 금송 등의 화석이 함께 산출되는 것으로 봐 당시는 일본이 한반도와 완전히 분리되기 전이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시는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의 지정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재청과 협의해 중장기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보수 정비 사업 예산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또 향후 지정구역 내 사유지를 매입해 전시·탐방 시설을 조성하고, 화석 표본 수장시설을 구축해 금광동층의 출토 화석을 이관시킴으로써 ‘녹지 공원화’와 ‘교육 시설화’를 구상하고 있다.
문화재청과 포항시는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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