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는 월드클래스"...해외 큰손 몰린다
[한국경제TV 고영욱 기자]
<앵커>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세계 각국의 첨단산업 유치 경쟁이 치열합니다. 우리 정부도 대규모 투자유치에 나섰는데요.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한국의 미래 첨단산업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현장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과 국내 유망 기업들의 투자협력 논의가 한창입니다.
가장 관심을 받는 건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한국이 앞선 기술력을 갖고 있는 분야입니다.
세계 1위 반도체 제조장비 회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도 한국 투자에 적극적입니다.
[옴카람 나라마수/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수석부사장: 한국에 있는 반도체 회사들은 월드 클래스이고 특히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에게 가장 중요한 고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통해 혁신 기술을 리드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력해 관계를 공고히 할 겁니다.]
AI나 증강현실처럼 미래를 바꿀 기술에 투자하려면 튼튼한 반도체 산업생태계를 갖춘 한국이 최적이란 판단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시작한 AI 반도체 설계기업 리벨리온은 이같은 환경을 믿고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성과는 즉각적이었습니다.
[신성규/리벨리온 CFO: 다음 제품은 삼성과 함께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4나노 공정을 토대로 해당 제품은 생산될 예정이고요. 저희 전략적 투자자이자 사업적 파트너인 KT 경우에도 저희가 함께 해외 진출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
리벨리온 측은 그러면서 유럽이나 북미 쪽 기업들이 큰 관심을 갖고 부스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행사를 계기로 유치한 국내 투자 금액은 우리 돈 1조2천억 원 규모입니다.
모두 반도체와 양자컴퓨팅 같은 첨단 산업분야입니다.
이런 상황은 올해 3분기까지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에서도 나타납니다.
239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외국인 직접투자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등 전기전자 분야 투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과 인센티브는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고영욱 기자 yyk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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