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 실점 없어도 바꿀 수 있다…LG의 선발 교체 '포인트'
배중현 2023. 11. 7. 17:25
내용보다 '과정'이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밝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선발 운영 방침이다.
염경엽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KS 1차전에 앞서 '선발 켈리가 흔들리면 언제까지 기다릴 거냐?'는 취재진 질문에 "내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G는 KS 1차전 선발 켈리의 어깨가 무겁다. 아담 플럿코가 부상 문제로 팀을 떠나 외국인 투수 1명으로 KS를 소화해야 한다. 2차전부터 국내 선발(최원태→임찬규→김윤식)이 투입된다는 걸 고려하면 1차전 선발 켈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시리즈 향방을 좌우할 중요 포인트다.
염경엽 감독은 "실점하는 것보다 내용에 따라서 바꾼다"며 "실점했더라도 에러(실책)나 빗맞은 안타나…전체적으로 타자들을 싸움에서 이기면서 내용이 안 좋은 거는 끌고 갈 거고 타자들 타이밍이 정확하게 맞고 그러면 점수를 안 줘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켈리는 2019년부터 5년째 LG에서 활약 중인 '장수 용병'이다. 올 시즌 성적은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 KT전에는 4경기 선발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내용보다 과정을 보겠다는 건 켈리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염경엽 감독은 "(KS 기간) 4선발을 돌리는데 다 똑같다. 지금 얘기했듯이 그럴 때 교체가 될 거"라면서 "점수를 안 줘도 정확하게 타이밍 맞춰가면 교체 시기가 올 거고 점수를 주더라도 타자들 타이밍이 안 맞고 그러면 내용이 나쁘지 않아도 끌고 갈 거다. 선발 투수의 교체는 그걸 포인트로 보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29년 만에 KS 우승을 노리는 LG는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전한다. 염경엽 감독은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타자들한테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거 같다. 하지만 결국 조건은 똑같다"며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는데 선취점이 중요하다. 1승을 하게 되면 좀 더 여유를 갖고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고 1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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