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커버링’ 외국인 대거 매도 전환… 코스피 2%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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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지수가 금융 당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 급등한 지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15억원, 기관은 39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하방으로 눌렀다.
금융 당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6일 코스피지수는 5.66%(134.03포인트)나 급등한 2502.37에 마감됐다.
하지만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430억원, 기관이 221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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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지수가 금융 당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 급등한 지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숏 커버링’에 나섰던 외국인이 대거 순매도로 전환했다. 코스피지수의 2500선은 다시 붕괴됐다.
코스피지수는 7일 2.33%(58.41포인트) 떨어진 2443.96에 마감됐다. 이미 1.04%(26.02포인트) 하락한 2476.35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뒷걸음질을 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15억원, 기관은 39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하방으로 눌렀다. 개인은 45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내년 6월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공매도 금지 기간 중 관련 제도 개선, 무차입 공매도 실시간 적발 체계 구축, 국제 투자은행(IB) 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 당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6일 코스피지수는 5.66%(134.03포인트)나 급등한 2502.37에 마감됐다. 당시 빌려 판 주식을 사들이는 ‘숏 커버링’을 위해 70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 매도로 돌아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 현선물 순매도에 하락해 전날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폭등세가 전개된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단기 차익 실현 매물 등이 나와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낙폭을 방어했다. 이날 1.80%(15.08포인트) 떨어진 824.37에 장을 마쳤다. 낙폭은 장중 4%대까지 확대했지만 장 후반에 줄었다. 코스닥150 선·현물 가격 급락으로 한국거래소는 오전 11시48분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전 7.34%나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430억원, 기관이 221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46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날 급등장에서 상한가를 찍은 코스닥 시총 1위인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4.85%(1만4500원) 하락한 28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하루 전 상한가에 도달한 코스닥 시총 2위 에코프로는 이날 3.74% 올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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