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약발, 하루 만에 종료…코스피 다시 2400선으로

조계원 2023. 11. 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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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국내 증시의 급등세가 하루 만에 종료됐다.

국내 증시는 전날 공매도 금지 조치 시행과 함께 급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이날 "(전날 증시는) 공교롭게 최근 금리 하락 가능성이 대두 됐기 때문에 급등한 것"이라며 "과거 세 차례 공매도 금지 이후 코스피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동행한 만큼 이번에도 코스피의 중장기 방향성은 미국 증시가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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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자료사진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국내 증시의 급등세가 하루 만에 종료됐다. 코스피가 2,33%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앞으로 코스피 방향성은 미 금리가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502.37)보다 58.41포인트(2.33%) 내린 2443.9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839.45)보다 15.08포인트(1.80%) 하락한 824.37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전날 공매도 금지 조치 시행과 함께 급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수급 불확실성, 투자심리 불안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펀더멘탈 대비 급등한 업종을 두고 매물이 확대됐다.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9억원, 3935억원치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4597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 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31억원, 2214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66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06%)이 오름세를 보였고, 철강금속(-6.85%), 화학(-3.25%), 전기전자(-2.67%), 유통업(-2.61%), 제조업(-2.50%), 운수창고(-2.34%), 금융업(-2.14%) 등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한미반도체(7.01%), HD현대일렉트릭(4.16%), SK바이오팜(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1%)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POSCO홀딩스(-11.02%), 포스코퓨처엠(-11.02%), 포스코인터내셔널(-10.89%), LG에너지솔루션(-10.23%), 삼성SDI(-7.91%), 금양(-7.27%), SK아이이테크놀로지(-7.25%), 카카오뱅크(-7.11%), SK이노베이션(-7.07%) 등은 약세였다.

이날 15.08포인트(1.80%) 내린 코스닥의 경우 오전 11시 48분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모습도 보였다. 코스닥150선물이 전일 대비 6.46% 급락했고, 코스닥150지수도 3.08%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국내 증시가 공매도 보다 미 금리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이날 “(전날 증시는) 공교롭게 최근 금리 하락 가능성이 대두 됐기 때문에 급등한 것”이라며 “과거 세 차례 공매도 금지 이후 코스피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동행한 만큼 이번에도 코스피의 중장기 방향성은 미국 증시가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 증시 역시 금리에 높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결국 공매도 금지 조치보다 금리의 방향성이 더 중요한 국면”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당국은 변동성이 확대된 국내 증시를 두고 공매도 금지 조치가 모든 원인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공매도 금지가 주식 시장 변동성을 확대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요인 하나는 될 수 있겠지만 공매도 (금지) 때문이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며 “굉장히 많은 요인으로 가격이 움직이기 때문에 사후적으로 분석하지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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