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포크볼' 센가 코다이, NL 신인왕 후보 선정...요시다는 불발

안희수 2023. 11. 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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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30)가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를 토대로 MLB 사무국이 선정한 양대 리그 신인상 후보(각 3명)를 발표했다. 올 시즌 뉴욕 메츠와 계약해 빅리그 첫 시즌을 치른 일본 야구 대표 투수 센가가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제임스 아웃맨(LA 다저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유령 포크볼'로 불리는 주 무기를 앞세운 센가는 시범경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정규시즌에서도 꾸준히 승수를 챙기며 팀 내 최다(12승) 기록을 남겼다. 평균자책점(2.98)도 준수했다. 전반기 메츠 선발진엔 MLB 대표 투수 저스틴 벌렌더와 맥스 슈어저가 뛰고 있었다. 

가장 돋보이는 센가의 기록은 탈삼진이다. 그는 166과 3분의 1이닝 동안 202개를 솎아냈다. NL 사이영상 후보 블레이크 스넬(234개·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NL 2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일본 리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센가는 MLB 진출 뒤에도 많은 타자를 바보로 만들었다. 특히 마지막 16번 등판 중 14번은 2점 이하의 실점을 기록했다"라고 언급했다. 


센가가 남긴 성적은 신인왕 수상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올해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다. 애리조나 특급 유망주였던 캐롤 얘기다. 그는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565타수 161안타) 25홈런 54도루를 기록 호타준족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올 시즌 애리조나가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고,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나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해낸 선수다. 투표는 정규시즌이 끝난 뒤 이뤄졌지만, 그 시점까지의 퍼포먼스도 센가에 밀리지 않는다. 

아메리칸리그(AL)는 태너 바이비(클리블랜드 가디언즈) 트리스탄 카사스(보스턴 레드삭스)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랐다. 카사스는 132경기에서 홈런 24개·타점 65개를 기록했다. 핸더슨은 홈런 28개·타점 82개를 기록했다. 투수 바이비는 10승 4패·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야수 2명은 신인상 수상 자격을 갖춘 빅리그 데뷔 2년 차 선수다. 바이비는 4월 말 데뷔한 순수 신인이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는 타율 0.289·15홈런·72타점을 기록하며 연착륙했지만, 신인상 후보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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