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 밀리자 ‘탕탕탕’… 러시아 ‘복싱 챔피언’ 총기 난동

최예슬 2023. 11. 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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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식당 앞에서 벌어진 난투극이 흉기 난동으로 이어졌다.

범인은 유럽 복싱 챔피언이었다.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식당 앞에서 겉옷을 걸치던 니키타 이바노프(37)는 옆 손님으로 다가가 돌연 시비를 걸며 주먹으로 때렸다.

10살 때부터 복싱을 해 온 이바노프는 여러 러시아 복싱 선수권 대회에서 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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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Boxeo Amateur Argentino2 영상 갈무리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식당 앞에서 벌어진 난투극이 흉기 난동으로 이어졌다. 범인은 유럽 복싱 챔피언이었다.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식당 앞에서 겉옷을 걸치던 니키타 이바노프(37)는 옆 손님으로 다가가 돌연 시비를 걸며 주먹으로 때렸다. 상대방 일행이 말려도 역부족이었다. 주먹과 발길질을 멈추지 않던 그는 이를 제지하던 경비원에게도 주먹을 날렸다. 경비원의 동료가 가세하며 상황이 불리해지자 이바노프는 점퍼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마구잡이로 쏘기 시작했다.

이바노프의 총기 난동으로 4명이 다쳤고 그는 구금됐다. 타스 통신은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범행 당시 이바노프는 술에 취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바노프는 과거에도 폭행 전과가 있었다. 2020년 그는 권투선수 바시르 미르시야보프를 구타해 병원으로 이송될 정도로 다치게 했다.

10살 때부터 복싱을 해 온 이바노프는 여러 러시아 복싱 선수권 대회에서 메달을 땄다. 2011년에는 유럽 복싱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2013년에는 우승을 차지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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