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라쓰’보고 박서준 눈에 확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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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친구의 추천으로 '이태원 클라쓰'를 봤는데 박서준이 눈에 확 들어왔다. '얀 왕자' 역에 박서준이 안성맞춤이라 생각해서 제가 직접 연락했다." 8일 개봉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슈퍼히어로 캡틴 마블의 두 번째 이야기인 '더 마블스'의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밝힌 박서준 캐스팅 비화다.
'더 마블스'의 감독을 맡게 됐을 때 믿을 수 없이 행복했다는 다코스타 감독은 "한국 개봉일과 제 생일이 겹쳤는데, 제가 여러분께 드리는 생일선물이 될 것 같다. 영화를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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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친구의 추천으로 ‘이태원 클라쓰’를 봤는데 박서준이 눈에 확 들어왔다. ‘얀 왕자’ 역에 박서준이 안성맞춤이라 생각해서 제가 직접 연락했다.” 8일 개봉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슈퍼히어로 캡틴 마블의 두 번째 이야기인 ‘더 마블스’의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밝힌 박서준 캐스팅 비화다.
7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코스타 감독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코스타 감독은 1989년생으로 MCU 최연소의 흑인 여성 감독이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한국 콘텐츠를 접하며 자랐다. 다코스타 감독은 “10대 때 한국 드라마, 영화, 케이팝에 푹 빠졌었다”며 “‘내 이름은 김삼순’ ‘온에어’ ‘소울메이트’ ‘커피프린스’ 같은 드라마를 봤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박서준이 연기하는 ‘얀 왕자’는 노래로 의사소통을 하는 알라드나 행성의 왕자다. 다코스타 감독은 “영화상 분량이 짧기는 하지만 아주 임팩트 있는 캐릭터로 중요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더 마블스’는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상황에 처하면서 뜻하지 않게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과정을 담는다. 세 캐릭터가 에너지를 쓸 때마다 서로 위치가 바뀐다는 독특한 설정 덕에 이전엔 본 적 없는 리드미컬하고 화려한 액션이 등장한다. 그러면서도 세 캐릭터의 관계성과 감정선을 섬세하게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는 게 다코스타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캡틴 마블’의 속편이 아니라 미즈 마블, 완다 비전, 엔드게임까지, 이 모든 영화의 속편을 만든다는 각오를 하고 연출에 뛰어들었다. 모든 스토리가 잘 엮여서 그들의 여정이 잘 마무리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더 마블스’의 감독을 맡게 됐을 때 믿을 수 없이 행복했다는 다코스타 감독은 “한국 개봉일과 제 생일이 겹쳤는데, 제가 여러분께 드리는 생일선물이 될 것 같다. 영화를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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