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총동원 클린스만호, 사실상 아시안컵 우승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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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 A대표팀에 유럽파를 모두 불러 최정예 전력을 꾸린 것은 결국 아시안컵 정상 등극을 위한 조직력 강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A매치 때 전력이 떨어지는 베트남을 초청한 것도 아시안컵에서 동남아 팀을 만날 가능성에 대비해 내린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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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 A대표팀에 유럽파를 모두 불러 최정예 전력을 꾸린 것은 결국 아시안컵 정상 등극을 위한 조직력 강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의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싱가포르(155위)와 중국(79위)을 차례로 만난다. 16일 홈에서 싱가포르를 상대한 뒤 19일 중국과 맞붙는 일정을 앞뒀다.
두 팀 모두 한수 아래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가용할 수 있는 최정예의 전력을 꾸렸다. 지난 6일 발표된 23명의 A대표팀 소집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11명의 유럽파 선수들이 지난달에 이어 대거 합류했다.
새로운 선수 발굴에 나설 여지는 있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활약했던 유럽파를 중심으로 조직력을 강화해 아시안컵 우승을 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A매치 베트남전을 마친 뒤 “지금은 팀의 연속성과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계속 유럽파를 중용하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내비친 셈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사령탑 부임 후 아시안컵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또 자신이 직접 “1차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A매치 때 전력이 떨어지는 베트남을 초청한 것도 아시안컵에서 동남아 팀을 만날 가능성에 대비해 내린 결정이었다.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은 오랜 과제 중 하나다. 한국은 1956년과 1960년 1·2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 준우승만 네 차례 경험했다. 2015년 아시안컵에선 결승에 올랐지만 호주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내년 아시안컵은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유럽파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일단 북중미월드컵 예선부터 치러야 하는 A대표팀은 13일 서울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선수 선발 배경 등 전반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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