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라 꽃사슴 “굶고 있다”… 영양·청결 미흡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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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라현의 천연기념물이자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사슴들이 영양 부족과 청결하지 못한 사육 환경 등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요미우리신문은 나라현이 전날 사슴 보호시설의 사육환경이 부적절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나라사슴 보호 활동을 하는 일반재단법인 '나라사슴애호회'가 "보호 중인 사슴에게 충분히 먹이를 주지 않는다"고 나라현에 통보했기 때문이다.
향후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나라현은 시설 사육환경이 개선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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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라현의 천연기념물이자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사슴들이 영양 부족과 청결하지 못한 사육 환경 등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요미우리신문은 나라현이 전날 사슴 보호시설의 사육환경이 부적절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나라사슴 보호 활동을 하는 일반재단법인 ‘나라사슴애호회’가 “보호 중인 사슴에게 충분히 먹이를 주지 않는다”고 나라현에 통보했기 때문이다. 향후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나라현은 시설 사육환경이 개선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앞서 애호회는 현 소유의 사슴 보호 시설에서 약 230마리(수컷 약 100마리, 암컷 약 13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그중 70% 이상의 수컷 사슴이 기아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는 애호회에서 근무하는 수의사 등으로 꾸려진 조사팀이 발견한 내용이었다.
조사 결과, 이 시설에서는 △배고픔, 갈증으로부터의 자유, △통증, 부상,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공포·억압으로부터의 자유 등 동물 복지에 관한 5개 항목의 국제 수준에 저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양 부족으로 20% 정도의 사슴이 야위어있었고, 먹이를 둔 장소 주변의 청소도 충분하지 않았다. 조사팀은 “이 사태를 방치한 애호회 측과 관리 주체인 현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나라시 보건소도 동물 애호법에 근거한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내 조사 결과를 마련할 방침이다. 나라시의 나라공원은 ‘꽃사슴 명소’로 유명하다. 1000여마리의 사슴을 풀어놓은 이 곳에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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