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8일 문화예술회관서 ‘삼색유산놀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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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8일 오후 7시 30분부터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나주시립국악단 특별공연 '삼색유산놀이'를 개최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삼색유산놀이는 나주읍성에 살았던 부녀자들을 중심으로 양반, 상민, 천민까지 세 계층이 신분을 가리지 않고 하나의 집단으로 모여 놀았던 민속놀이이자 여성들의 대표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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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8일 오후 7시 30분부터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나주시립국악단 특별공연 ‘삼색유산놀이’를 개최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삼색유산놀이는 나주읍성에 살았던 부녀자들을 중심으로 양반, 상민, 천민까지 세 계층이 신분을 가리지 않고 하나의 집단으로 모여 놀았던 민속놀이이자 여성들의 대표 축제였다.
농번기 시작 전, 봄이 되면 산으로 봄놀이를 가는데 이를 두고 흔히 ‘화전놀이’, ‘산놀이’ 또는 ‘유산’(遊山)이라고 불렀다. 남자들의 경우 시회를 열고 여자들은 강강술래와 민요, 타령을 부르며 하루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이번 공연은 전문 작가들의 손길을 거쳐 디자인된 화려한 영상, 조명과 함께 관객들의 극 이해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안무와 연기 등이 기존 마당극에 비해 대폭 수정됐다.
지난 9월 나주목 향청에서 마당극으로 선보여졌던 나주삼색유산놀이 공연은 사라진 지역 문화유산의 현대적인 수용이라는 관점에서 지역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연을 관람한 전문가들은 극 안에서 놀이의 원형이 훼손되지 않고 지역 내 다양한 향토민요가 복원돼 극의 콘텐츠로 모두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총연출을 맡은 윤종호 시립국악단 예술감독은 “극 전체에서 느껴지는 밝은 분위기로 즐겁게 극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주 고유의 문화유산을 지키는 주인공이라는 자긍심을 갖는 무대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공연은 8일 나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당일 현장에서 티켓을 배부할 예정이다.
윤병태 시장은 “나주삼색유산놀이는 일반 촌락과는 구별되는 읍치사회 문화를 대변하는 나주만의 문화유산이다”며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는 물론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문화상품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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