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타고 왔는데 코트에…” 대중교통 빈대 확산 공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하철과 KTX 같은 열차에 탑승한 뒤 옷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됐다.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빈대 공포'가 국내에서도 커지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7일 '트렌치코트에서 빈대 1마리 발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빈대 공포'는 내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하철과 KTX 같은 열차에 탑승한 뒤 옷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됐다.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빈대 공포’가 국내에서도 커지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7일 ‘트렌치코트에서 빈대 1마리 발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의 작성자 A씨는 “(외출 후) 옷을 벗어 책상 위에 두고 양치하고 왔다는데, 벌레 한 마리가 트렌치코트에 있었다. 휴지로 잡아서 꾹 눌렀더니 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요즘, 말 많은 빈대인가 했더니 진짜였다. 이동하는 중에 붙은 건지 경로를 알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벌레 발견 당일 이동 동선으로 “수원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대전역에서 KTX로 환승한 뒤 동대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학원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빈대 확산을 걱정했다. “열차 탄 시간, 학원 위치를 알려달라” “빨리 빈대가 나왔다고 신고하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빈대가 알을 깠을 수 있으니 (옷을) 고온 세탁해 버리라”고 조언했다.
‘빈대 공포’는 내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했다. ‘포스트 코로나’로 접어들면서 ‘보복 소비’의 하나로 올여름 해외 여행이 급증하면서 빈대가 각국으로 퍼졌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빈대의 국내 확산에 대한 경고도 나온다. 인천의 한 사우나에서 빈대가 출몰했고, 고시원이나 대학교 기숙사 같은 거주 목적의 시설에서도 빈대가 발견됐다.
정부는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를 꾸리고 이날부터 확산 방지를 위해 지자체벌 현황판을 만들어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