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회통합 저해하는 부정·부패 추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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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구를 찾아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부정과 부패를 추방해 정직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사우디·카타르 순방 이후 연일 현장을 찾는 윤 대통령은, 이번에는 법질서 확립을 기반으로 한 국민 대통합 메시지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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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현장 행보에 지지율 반등… 서민 경제 활동 위한 정책적 지원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구를 찾아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부정과 부패를 추방해 정직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사우디·카타르 순방 이후 연일 현장을 찾는 윤 대통령은, 이번에는 법질서 확립을 기반으로 한 국민 대통합 메시지에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 바르게살기운동 전국 회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1989년 설립된 바르게살기운동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바르게살기운동이 진실, 질서, 화합이라는 3대 정신을 중심으로 따뜻한 사회와 국민 통합을 이뤄냈다"며 "삶의 질을 높이는 국민 의식 개혁운동이고 거짓과 부패를 추방하는 바른 사회 만들기 운동"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바르게살기운동을 통해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부정과 부패를 추방해 정직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연일 계속되는 윤 대통령의 현장 행보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해당 행사에 윤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에는 대독을 통해 "지역사회의 화합과 결속을 아우르는 데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리며, 정부도 여러분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장을 직접 찾아 바른사회 만들기 활동에 힘을 실었다.
전날에도 윤 대통령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을 찾아 내년 3월 개통을 앞둔 GTX-A노선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이동 편의 증대를 약속하며 '주택 수요 분산으로 인한 집값 안정'이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도 꺼냈다.
서민들의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위한 메시지도 연일 내놓고 있다. 지난 주말 금융당국이 발표한 '공매도 한시적 전면 금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불법 공매도와 공매도를 이용한 시장 교란 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고, 이달 초에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현장에서 주재하며 카카오와 은행의 독과점 행태를 경고했다.
정부 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논란이 된 연구개발(R&D) 예산 규모 축소 논란에 대해서는 "정말 필요한 분야엔 과감히 투자할 것이고, 재임 중에 R&D 예산을 많이 늘릴 것"이라며 직접 진화에 나섰다. 올해 처음으로 R&D 예산을 줄였지만, 그간의 수당 보조역할이 아닌 실제 R&D에 투입될 수 있도록 조정한 것이고 향후에는 예산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에 국정지지율도 반응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주말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에 이어 전날에도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 조사 모두 지지율 상승 원인으로 현장 행보, 국회 시정연설 등을 꼽았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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