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 함안향교를 거닐다 [포토뉴스]
최일생 2023. 11. 7. 11:00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나태주 시인은 ‘11월’이라는 시에서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지만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이라고 11월을 말한다.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8일)을 앞둔 함안향교에는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소복하다. 가을의 끝자락을 아쉬워하기보다 잠시 멈춰서서 아직 남아있는 가을을 더욱 사랑해야겠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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