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게임 음악 뜬다…오케스트라 진출하는 게임 OST
오케스트라 공연부터 에버랜드 게임문화 축제까지
카카오게임즈가 인게임 음악 콘텐츠로 팬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캐릭터⋅이벤트 등 콘셉트가 담긴 음원 제작, 오케스트라 연주회 개최 등 게임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서브컬처 흥행작 ‘에버소울’이 거론된다. 이 게임은 오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시상식이 개최되는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작으로도 선정됐다.
서비스 10개월 차에 접어든 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나인아크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게임으로, 이용자들의 호평 속에 순항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캐릭터, 콘텐츠 관련 음원 제작을 활발히 진행하는 한편, 지난 3일부터는 에버랜드에서 열린 ‘2023 게임문화축제’에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 인기 OST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하는 등 각종 음원 제작과 연주회 등을 통해 게임 이용자들의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에버소울, 오디오 콘텐츠 꾸준히 선보이며 게임 음악에 ‘진심’ 입증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 출시 전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종 게임 OST를 비롯해 ASMR, OST 커버 등 다채로운 오디오 콘텐츠를 공개해 왔다.
지난 ‘지스타 2022’에서 공개한 OST ‘두둥실’은 특유의 중독성 짙은 음색으로 일명 ‘수능 금지곡’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고, 이 밖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제작한 브랜드 웹툰 관련 OST, 정령의 목소리를 담은 모닝콜 등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성우들이 직접 부른 웹툰 테마곡을 비롯한 다양한 OST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중, 정령 '재클린'의 OST '무덤덤(Numb)'은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멤버 미연이 커버하며 유튜브 조회수 42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들의 게임 음악 사랑을 지원하고자 서비스 6개월 기념 오프라인 행사에서 DJ를 초빙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 인기 OST를 리믹스해 플레이하며 유저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지난 9월에는 에버소울 특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메인 PD가 뽑은 ‘OST Best 5’를 이용자들과 함께 청취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다.
가디언 테일즈, 오케스트라와 밴드, 중창단으로 재해석한 인게임 OST 선보여
지난해 10월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의 배경음악을 주제로 한 오케스트라 공연 '심포니 테일즈: 가디언 테일즈 오케스트라'가 진행됐다. 이 공연은 1000석이 넘는 객석이 티켓 판매 시작 3분 만에 매진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연주는 게임 내 '월드맵'에 입장한 듯한 콘셉트로 시작됐다. 플래직 게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밴드, 중창단이 가디언 테일즈 대표 배경음악들을 연주하며 오디토리움을 게임 음악의 싱그러운 선율로 가득 채웠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2022 게임 문화예술 콘서트'에도 참여했다. 이 공연에서는 가디언 테일즈를 비롯한 11곡의 국내 대표 게임 OST가 연주돼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3 게임문화축제’에 참여해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로 용인 에버랜드를 가득 채웠고, 이어 4일에는 아산시에서 개최된 ‘아트밸리 아산 제1회 e스포츠 문화산업 축전’에도 참여해 다채로운 행사로 이용자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7월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언 테일즈 서비스 3주년 기념 유저 간담회에서 게임 OST를 재해석한 재즈 공연을 진행하는 등 게임 내 콘텐츠뿐만 아니라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들과 그 안의 음악까지 재밌게 즐겨주시는 많은 이용자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인게임 콘텐츠뿐만 아니라 배경음악, OST처럼 부가적인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도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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