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두통에 눈 주위까지 지끈… ‘이 질환’ 뭐길래?

군발두통은 심한 두통이 집단적·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을 말한다. 다른 두통과 달리 강도 높은 통증이 한쪽 머리에만 나타난다. 처음에는 관자놀이부터 통증이 시작해 눈썹, 눈, 코, 입 등으로 퍼지고 ▲눈의 충혈 ▲눈물 ▲콧물 ▲코막힘 ▲땀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증상은 하루에 여러 차례씩, 보통 15분에서 길게는 3시간까지 지속된다.
특히 군발두통은 하루 중 특정 시간이나 1년 중 봄이나 가을처럼 일교차가 커지는 계절에 잘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밤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많은데, 이로 인해 수면장애를 겪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군발두통은 여자보다 남자에게 많이 발병하며 20대 후반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군발두통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다만, 호르몬 변화, 음주, 흡연, 스트레스, 고도차이 등이 군발두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군발두통은 발병 후 진단이 늦어 정신과적 동반질환의 발병률 또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군발두통 발병 후 진단까지 걸린 기간이 평균 5.7년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젊은 군발두통 환자의 진단지연이 심각했다. 청소년기(19세 이하)에 처음 군발두통이 나타난 환자의 90% 이상이 1년 이상 진단이 지연됐다. 연구팀은 자살 충동과 두통영향지표(HIT-6)는 진단지연이 길어질수록 지속적으로 증가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밝혔다. 뇌에서 통증을 처리하는 부위와 우울증 처리 부위가 신경생물학·해부학적 위치가 같기 때문이다.
군발두통이 생기면 일반 진통제로는 치료되지 않아 스테로이드제제로 통증을 줄이는 동시에 산소치료를 시행한다. 분당 7~10L의 산소를 20분간 흡입하면 혈관을 수축하고 뇌를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군발두통을 막기 위해서는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게 좋다. 뇌 신경을 흥분해 두통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낮잠도 길게 자지 않는 게 좋다. 평소와 다른 수면 리듬을 만들어 생체시계에 혼란을 유발하고 신경계를 흥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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