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 직장도 서울에"…수도권 향한 20대 60만명

방제일 2023. 11. 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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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거주지를 옮긴 20대 청년이 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20대 인구가 59만명을 넘었다는 뜻이다.

2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인구가 빠져나간 것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에서 10년간 20대 10만5000명이 순유출되며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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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약 60만명 수도권으로 유입돼
올해도 수도권 내 20대 순유입 이어져

최근 10년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거주지를 옮긴 20대 청년이 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3∼2022년 서울·경기·인천의 20대 순이동 인구는 59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순이동 인구는 지역의 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수치다. 지난 10년간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20대 인구가 59만명을 넘었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전체 인구는 27만9000명이었다. 2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인구가 빠져나간 것이다.

지난 10년간 서울에 20대 인구 34만 1000명 순유입

지난 10년간 서울로 순유입된 20대 인구는 34만1000명이었다. 서울 순유입 20대는 10년 전인 2013년 2만1000명에서 2019년 4만8000명까지 늘었다가 2021년 3만6000명까지 줄었는데, 지난해엔 5만 4000명으로 늘었다. [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지난 10년간 서울로 순유입된 20대 인구는 34만1000명이었다. 서울 순유입 20대는 10년 전인 2013년 2만1000명에서 2019년 4만8000명까지 늘었다가 2021년 3만6000명까지 줄었는데, 지난해엔 5만 4000명으로 늘었다. 10년간 인천으로 순유입된 20대는 1만 5000명, 경기는 23만 5000명이었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에서 10년간 20대 10만5000명이 순유출되며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경북(-9만명), 전남(-7만6000명), 전북(-7만6000명), 대구(-6만6000명), 부산(-5만5000명), 광주(-3만4000명) 등 순이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시도 중에는 세종(3만4000명)이 유일하게 순유입을 기록했다.

수도권 쏠림은 학업·취업 탓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지역간 인구이동과 지역경제'라는 보고서를 보면 청년층의 지역 이동 요인을 분석한 결과 경제적 요인인 고용률·경제성장률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이후 수도권·비수도권 간의 임금·고용률·성장률 격차가 커지면서 청년의 비수도권 유출도 심화했다는 것이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주로 취업과 학업 등 원인으로 20대가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지역 간 인구이동과 지역경제'라는 보고서를 보면 청년층의 지역 이동 요인을 분석한 결과 경제적 요인인 고용률·경제성장률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이후 수도권·비수도권 간의 임금·고용률·성장률 격차가 커지면서 청년의 비수도권 유출도 심화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문화 및 의료서비스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가 커진 점도 수도권 집중의 요인으로 꼽혔으며, 대학 진학 등도 20대 이동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올해 역시 수도권으로의 20대 순유입은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20대는 4만7000명이었다. 서울로 4만명, 경기로 5000명, 인천으로 2000명씩 순유입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2000명)과 세종(200명)이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경남(-1만2000명), 경북(-7000명), 대구(-6000명), 전남(-5000명) 등은 순유출을 보였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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