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포옹한 포체티노 "4년 전 인사도 못하고 떠났는데…첼시, 우승 경쟁 가능"

이태승 기자 2023. 11. 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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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제자들과의 맞대결에서 웃었다.

첼시를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리그 선두를 잡아내면서 한 숨 돌렸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원정 경기에서 4-1 대승을 챙겼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경기 직후 풀타임을 뛴 손흥민과 포옹하며 4년 전 A매치 기간에 떠나 미처 하지 못했던 작별 인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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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옛 제자들과의 맞대결에서 웃었다. 첼시를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리그 선두를 잡아내면서 한 숨 돌렸다. 벤치 앞에서 너무 기뻐 껑충껑충 뛰기도 했다.

아울러 손흥민 등 친정팀 선수 및 직원들과 해후하는 시간도 가졌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원정 경기에서 4-1 대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 3승으로 위기에 몰렸던 포체티노 감독은 마침 전 직장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기사회생하고 크게 웃었다.




전반 6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에 선제골을 내준 첼시는 그러나 전반 21분과 28분 라힘 스털링과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연이어 득점했지만 비디오판독(VAR)로 취소되며 불운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하지만 전반 33분 홈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당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콜 팔머가 집어넣으면서 1-1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10분엔 토트넘 좌측 사이드백 데스티니 우도기가 이번 경기서 옐로카드 두장을 받아 퇴장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후반 30분과 역전 결승포 후반 추가시간에 연속골을 첼시의 중앙 공격수 니콜라 잭슨에 허용하고 해트트릭을 내주며 그대로 패했다.


포체티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감으로 잔뜩 무장한 1등을 상대로 첼시가 반드시 이겼어야하는 경기"라고 자평하며 "첼시가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다"고 했다.

경기 중 수많은 VAR 판정이 이뤄져 전반전에만 12분이 추가되는 등, 득점과 취소가 줄지어 일어나는 장면이 계속 일어났다. 포체티노는 이에 대해선 "이것이 새로운 축구다. VAR 시대의 축구인 것이다"라며 해당 기술 도입을 반겼다.

토트넘은 로메로와 우도기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겪으며 9명이라는 수적열세에서 경기를 이어나가야 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높은 수비라인을 고수하며 공격적인 축구를 감행했다. 첼시는 높은 수비라인에 자주 오프사이드를 범하며 토트넘 분전에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결국 후반 막판에만 3골을 몰아치며 홈팀 수비라인을 산산조각냈다.

포체티노는 "위험을 감수하며 골을 넣어야 한다. 가끔 참을성이 부족해서 덤벼들 때도 있다. 뒷공간을 제 때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첼시는 잘 했고 승리할 만한 경기를 했다. 상대 실수를 유도하며 뒷공간을 뚫어내는 것에 성공했다"고 했다. 첼시 공격진의 끊임없는 침투 시도와 쇄도가 결국은 골문을 열어젖혔다는 것이다.


이어 "첼시는 충분히 리그 우승 경쟁이 가능하다"며 토트넘을 이긴 후 반등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리그 개막 후 10경기 3승 3무 4패를 거두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첼시가 이번에 리그 1위이자 무패행진을 달리던 토트넘을 원정에서 물리치는 성과를 통해 충분히 순위 상승이 가능하다는 점을 짚은 셈이다.

특히 첼시는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잉글랜드 국내 대회 이외에는 신경쓸 경기가 없다. 지난 2022/23시즌 12위로 마무리하며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토트넘전을 계기로 반등이 가능할 지 흥미롭게 됐다.


토트넘으로 돌아온 포체티노의 감회도 새롭다.

특히 옛 제자인 손흥민과 에릭 다이어 등을 상대로 4-1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매우 감정적인 순간"이라며 "토트넘에서의 좋은 기억이 많다"고 전했다. 또한 "제대로 된 작별인사 없이 떠난 후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을 만났다. 매우 반가웠다"며 여러모로 행복한 밤이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경기 직후 풀타임을 뛴 손흥민과 포옹하며 4년 전 A매치 기간에 떠나 미처 하지 못했던 작별 인사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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