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에서 훈련만 한 보아텡, 다른 팀 러브콜 쏟아져 만족… 팀 고르는 중

김정용 기자 2023. 11. 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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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바이에른뮌헨에서 훈련해 왔지만 1군 계약은 불발된 제롬 보아텡이 프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보아텡이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하이덴하임 측과 입단 논의를 했으나 더 많은 팀의 러브콜을 받아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결국 바이에른은 1군 계약은 포기했고, 왕년의 공신 보아텡이 몸을 만들 수 있도록 2군 훈련 참가는 계속 허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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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보아텡(왼쪽, 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친정팀 바이에른뮌헨에서 훈련해 왔지만 1군 계약은 불발된 제롬 보아텡이 프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보아텡이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하이덴하임 측과 입단 논의를 했으나 더 많은 팀의 러브콜을 받아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보아텡은 헤르타BSC, 함부르크, 맨체스터시티를 거쳐 바이에른에서 2011년부터 10년 동안 활약한 '레전드'다. 바이에른에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랐고, 독일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축구계에서 달성할 수 있는 최고 영광을 모두 손에 쥔 뒤 2021년 바이에른을 떠났다. 프랑스의 올랭피크리옹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은 소속팀 없는 무적 선수 신분이다.


바이에른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잘못 보낸 뒤 보아텡 영입을 타진했다. 수비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수비수들을 3명이나 내보낸 뒤 센터백 김민재, 레프트백 하파엘 게헤이루 영입에 그치면서 양적인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센터백은 김민재의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번갈아 부상 당하면서 벤치 자원이 아예 없는 채 시즌 초반을 보내는 중이다. 이러다 김민재가 가벼운 부상이라도 당하면 바로 그 경기 수비는 파행으로 치닫게 된다. 시즌 도중 영입할 수 있는 선수는 자유계약 대상자(FA) 뿐이기 때문에 보아텡이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바이에른 시절 데이트폭력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각종 사생활 문제를 겪은 보아텡은 팬들의 거센 복귀 반대 여론에 부딪쳤다. 결국 바이에른은 1군 계약은 포기했고, 왕년의 공신 보아텡이 몸을 만들 수 있도록 2군 훈련 참가는 계속 허용해 왔다.


이에 분데스리가 13위 하이덴하임이 보아텡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승격팀 하이덴하임은 분데스리가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보아텡이 실력 이상의 많은 기여를 해 줄 거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아텡이 더 많은 러브콜을 들어보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건 하이덴하임보다 좋은 조건, 즉 빅 리그 구단 여럿이 관심을 보인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프로 복귀가 머지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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