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실험은 없다... 아시안컵 겨냥한 클린스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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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최정예 멤버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 2차전에 나설 대표팀 선수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월드컵 2차 예선은 36개국이 4개 팀씩 9개 조로 나눠 경쟁해서 각 조 1∼2위에 오른 18개국이 3차 예선에 진출하고, 2027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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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지난 10월 축구대표팀 A매치 튀니지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들 |
ⓒ KFA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최정예 멤버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 2차전에 나설 대표팀 선수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차 예선 1차전을 시작하며,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에서 중국과 2차전을 벌인다.
변화 없는 대표팀 명단... 실험은 그만
이번 월드컵 2차 예선은 36개국이 4개 팀씩 9개 조로 나눠 경쟁해서 각 조 1∼2위에 오른 18개국이 3차 예선에 진출하고, 2027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도 획득한다.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그동안 꾸준히 불렀던 선수들을 그대로 발탁했다.
10월 A매치 명단에서 김준홍이 빠지고 골키퍼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들어간 것을 제외하고는 변화가 없다. 송범근이 부상 때문에 대표팀에서 빠졌던 것이고, 주전 골키퍼도 아니어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도 어렵다.
손흥민을 필두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미트윌란) 등 유럽파 선수들이 어김없이 부름을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9월까지만 해도 김지수(브렌트포드), 이동경(울산), 양현준(셀틱) 등 새 얼굴을 발탁해 기회를 줬었다.
▲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 KFA |
그러나 10월부터는 부임 초반에 선택했던 선수들 위주로 다시 돌아갔다. 이번 월드컵 2차 예선 상대가 비교적 약체인 싱가포르, 중국이라는 점에서 다시 한번 과감한 실험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는 클린스만 감독이 개막까지 석 달도 남지 않은 2023 아시안컵을 겨냥해 본격적으로 조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는 10월 A매치가 끝난 후 실험적 라인업이 없다는 지적에 "앞으로 많은 경기를 치를 기회가 없다"면서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지만, 월드컵 2차 예선과 아시안컵이 예정돼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월드컵 2차 예선이 끝나면 아시안컵이 열리기 전까지는 당분간 최정예 멤버를 소집할 기회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변화를 줄이고,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더 우선 목표일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쳐 국가대표팀 사령탑 데뷔 후 최다 무승 기록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아시안컵 성적을 기준으로 평가받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다만 대표팀 전력을 유지하려면 클럽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강행군하는 유럽파 선수들의 체력 관리는 숙제다. 또한 거칠기로 악명 높은 중국 원정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부상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
이제는 평가전이 아닌 월드컵 예선, 아시안컵 등 실전 무대에 나서는 클린스만 감독이 과연 어떤 색깔의 축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축구 국가대표팀 11월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 명단
골키퍼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 -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
미드필더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 문선민(전북)
공격수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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