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른 지역 무슨 일 있든 인도태평양이 바이든 정부 우선 순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무력 충돌과 중동 사태 속에서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맷 머리 국무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선임담당관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외신센터 브리핑에서 "세계 다른 지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인도태평양은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초점이자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그는 11∼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의 일본·한국·인도 순방 등을 언급하며 아태 지역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그는 인도태평양이 세계 교역량의 50%,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한다면서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지역"이자 "미국의 경제 번영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가 정말 관계로 강화하고 싶은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머리 담당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우리는 중국과 소통 채널을 열어두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고 중국과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있으며 확실히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정상의 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APEC 회원인 홍콩의 존 리 행정장관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APEC 참석은 미국 법규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며 "미국의 법규에는 제재에 대한 고려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리 장관은 2020년 6월 중국이 홍콩국가보안법을 제정했을 당시 홍콩의 보안장관으로서 국가보안법에 반발한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됐으며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재됐다.
머리 담당관은 또 대만이 1991년부터 APEC에 참여해왔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전례와 일관되게 샌프란시스코에서 대만의 참여를 환영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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