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효과 벌써 끝?…코스피 1%대 하락 출발

손선희 2023. 11. 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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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 지수가 개장 직후 1%대 낙폭을 보이며 하락 출발했다.

전날 공매도 금지 조치로 역대급 상승폭(5.66%)을 보였었는데 하루 만에 흐름이 반전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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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 지수가 개장 직후 1%대 낙폭을 보이며 하락 출발했다. 전날 공매도 금지 조치로 역대급 상승폭(5.66%)을 보였었는데 하루 만에 흐름이 반전된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1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2.58포인트(1.30%) 하락한 2469.79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 직후 2456.44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개인이 1461억원치 나홀로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9억원, 48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7일 1% 넘게 하락 출발해 2,450대로 밀려났다. 지수는 전장보다 26.02포인트(1.04%) 내린 2,476.35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사진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그룹에서는 전날 상승폭이 컸던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삼성SDI는 전장 대비 4.74% 하락한 4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4.05%), POSCO홀딩스(-4.02%) 등도 동반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대외 이벤트보다 공매도 금지라는 고유의 수급 이벤트가 국내 증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면에 놓여있다"며 "하루 만에 양 시장이 역대급 폭등세를 연출했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단기 차익실현 물량으로 인한 일중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과도한 추격 매수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미국 국채 입찰, 연준 인사들 발언에 대한 대기심리가 상존하는 가운데, 단기 차익실현 물량과 추격 매수세 등 공매도 금지가 만들어낸 수급 테마에 영향을 받으면서 장중 주가 변동성 확대 국면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32포인트(0.04%) 내린 839.13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개장 직후 오르내림세를 반복하며 혼조세다. 개인이 117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6억원, 52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그룹에서 '에코프로 형제'는 전날에 이어 연이틀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은 전장 대비 4.18% 상승하면서 31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도 7.49% 오른 89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엘앤에프(-7.88%), 레인보우로보틱스(-4.00%) 등은 장 초반 하락세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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