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라이벌 이적한 '우승 無' 카운셀 감독, MLB 역대 최고액 사령탑 됐다
차승윤 2023. 11. 7. 08:31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가 지구 라이벌이었던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역대 최고 대우다.
컵스는 7일(한국시간) 카운셀 감독과 계약 기간 5년, 총액 4000만달러(5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연평균 8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 규모는 MLB 역대 감독 계약 중 최고 규모로 알려졌다. 컵스는 카운셀 감독 영입과 함께 기존 데이비드 로스 감독도 해임했다고 함께 발표했다.
카운셀 감독은 선수 시절 콜로라도 로키스, 플로리다 말린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다 지난 2011년 은퇴했다. 이후 2015년 젊은 나이로 밀워키 사령탑으로 발탁됐다.
넉넉하지 않은 재정으로 강호가 되지 못했던 밀워키는 카운셀 감독 이후 강팀으로 변모했다. 2018년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로 지구 우승을 차지한 밀워키는 이후 2021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다. 올 시즌 역시 92승 70패로 중부지구 우승을 달성했다. 9시즌을 이끄는 동안 707승 605패로 리그 대표 강팀으로 인정 받았다.
다만 우승 경험은 없었다. 2018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LA 다저스에 무릎을 꿇었고, 이후엔 디비전 시리즈 승리조차 이뤄보지 못했다. 그와 함께 했던 파트너인 데이빗 스턴스 사장도 밀워키를 떠나 뉴욕 메츠로 향했다. 그러던 중 카운셀 감독의 밀워키와 계약이 올해로 끝나자 메츠를 비롯해 감독 교체가 필요한 팀을 위한 최대어로 그가 떠올랐다.
최대어를 잡은 건 컵스였다. 컵스는 올 시즌 밀워키에 밀려 중부지구 2위에 그쳤다. 유격수 대어 댄스비 스완슨을 7년 1억 7700만 달러에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도 성과를 내지 못하자 리더십 교체로 내년 시즌 승부수를 던지곘다고 예고했다.
카운셀 감독은 다음주 중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한편 카운셀 감독의 영입을 타진하며 면접을 진행했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올스타 포수 출신 스티븐 보그트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했다. 보그트는 지난해까지 선수로 뛰었고, 지도자 경력은 1년에 불과하다. 메츠는 뉴욕 양키스 벤치 코치인 카를로스 멘도사를 내정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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