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성인대표' 김도영 당찬 포부 "전세계에 저를 알리고 오겠습니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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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주목받았던 내야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번 대표팀에 참가하는 KIA 선수는 김도영을 비롯해 정해영, 이의리, 최지민까지 총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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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고교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주목받았던 내야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올해 프로 2년 차가 된 김도영은 84경기 340타수 103안타 타율 0.303 7홈런 47타점 OPS 0.824를 기록, 지난해(103경기 224타수 53안타 타율 0.237 3홈런 19타점 OPS 0.674)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김도영은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뒤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웠고, 6월 중순이 지나서야 1군에 올라왔다. 이후 꾸준히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9월 이후 39경기에서는 156타수 48안타 타율 0.308 5홈런 25타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 덕분일까, 김도영은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대표팀 명단에 올랐다. 프로 데뷔 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월드컵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KIA 유니폼을 입은 뒤 국제대회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도영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첫 대표팀 소집 훈련을 마친 뒤 "시즌을 끝내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기술 훈련을 자율적으로 하고 있었고, (대표팀) 코치님도 몸을 잘 만들어왔다고 하셨다"며 너무 영광스럽고, 나를 알리고 올 생각이다. 큰 걸 하나 하고 와야 이름을 알릴 수 있지 않나. 솔직히 의식하진 않는데, 그런 걸 계속 상상하면서 중요한 순간에 안타를 치고 싶다"고 밝혔다.
팀 내 선배들은 김도영에게 어떤 조언을 건넸을까. 그는 "선배님들이 일본 투수들을 한번씩 경험하고 오라고 하셨고, 나 스스로도 투수들이 어떨지 궁금했다"며 "이번에 영상으로 봤는데, 볼이 좋다고 해서 상대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대표팀에 참가하는 KIA 선수는 김도영을 비롯해 정해영, 이의리, 최지민까지 총 4명이다. 야수 중에서는 김도영이 유일하지만, 투수까지 포함하면 인원이 꽤나 많다. 선배들과 함께 하는 게 김도영에게는 큰 힘이 된다.
소속팀 선수들끼리 특별하게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결국 경험을 쌓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김도영의 설명이다. 그는 "금메달을 따기 위해 대표팀에 뽑혔고, 또 다 개개인 목표가 있지 않겠나. 호주, 일본, 대만까지 다들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경험을 하고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 대표팀과 비교했을 때 차이점은 무엇일까. 김도영은 "그땐 그냥 뚜렷한 목표를 갖고 한 게 아니라 형들과 잘 지내면서 무사히 마무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번에는 확실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성장하려고 한다"며 "다들 재능이 뛰어나니까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겠나. 미래가 유망한 선수들이 대표팀에 모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년 차의 김도영과 2년 차의 김도영은 외부에서, 또 내부에서 볼 때 많이 달랐다. 확실한 건 올 시즌을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것이다. 김도영은 "기록상으로 볼 때 그래도 확실히 한 단계 성장했기 때문에 그 점은 만족스럽다"며 "시즌 중에 후회한 순간이 너무나 많았다. 올핸 성장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자세를 낮췄다.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김도영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전 세계에 나를 알리고 오는 것"이라고 답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그의 의지가 담겨있었다. 김도영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사진=대구, 유준상 기자, KB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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