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룡,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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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공룡'들이 이달 국제 박람회 기구(BIE)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장외에서 부산 유치 지원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업계 '맏형' 격인 롯데는 지난 4일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장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광고를 운영 중이다.
롯데는 또 이달 28일까지 롯데월드타워 외벽의 미디어파사드에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송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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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계열사 사업장 대형 현수막·지지 당부
'유통 공룡'들이 이달 국제 박람회 기구(BIE)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장외에서 부산 유치 지원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업계 '맏형' 격인 롯데는 지난 4일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장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광고를 운영 중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축구 리그로.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약 4만명에 달한다. 경기를 전 세계 212개국 약 6억 가구가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져 광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광고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롯데는 또 이달 28일까지 롯데월드타워 외벽의 미디어파사드에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송출한다. 롯데월드타워를 운영·관리하는 롯데물산이 'BUSAN IS READY','HIP KOREA, '2030 BUSAN EXPO'라는 메시지를 일몰 이후 매시 정각마다 10분간 송출하고 있다.
앞서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엑스포 유치 지원 TF'를 구성해 유치 지원에 나서왔다. 지난 4월 진행된 BIE 현지 실사 기간 중 실사단에 '시그니엘 부산'을 숙소로 지원하고, 실사단 방한 일정에 맞춰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광화에서 빛나이다(Light it up EXPO)'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롯데는 해외에서 열리는 행사와 박람회에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병행해왔다.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서는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과 동시에 부산 엑스포를 응원하는 포토월을 설치했다. 앞선 6월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에서는 부산 엑스포 유치 띠를 두른 벨리곰과 부산을 알렸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까지 직접 나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을 기념해 방문한 베트남에서 고위 정·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한 것도 신 회장이었다. 앞선 6월 일본 교토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Global Summit)에서는 신 회장이 연사로 나서 20여개 글로벌 소비재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부산의 엑스포 개최 역량을 소개했다.
신세계그룹도 계열사를 동원해 유치 지원 활동을 해왔다. 계열사 부산 소재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현수막을 설치하는 한편, 스타벅스를 통해 엑스포 유치 기원 서명 캠페인을 진행했다. 온라인에서는 SSG닷컴과 G마켓이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 이벤트 페이지를 운영해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홍보에 동참한 바 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서 179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우리나라 최대 라이벌은 수도 리야드에 엑스포를 유치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꼽히고 있다. 현재 판세는 사우디가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지만, 우리나라는 막판 뒤집기에 희망을 걸고 민관이 총력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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