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네타냐후, 첫 통화…美 "인도적 교전 중단 가치 믿어"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일시 교전중단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믿는다면서 관련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직접 관련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6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물건이 들어가고, 인질을 포함한 인원이 빠져나오도록 하는 데 있어 특정 목적을 위해 국지적으로 시행하는 인도적 일시적 교전 중단의 가치를 믿는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지난 4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이스라엘 방문 때 이스라엘이 '인질 석방이 포함되지 않은 일시적 휴전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데 대해 "(인도적 교전 중단과 관련해) 논의가 끝난 것이 아니라 과정의 초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커비 조정관은 현 상황에서 '일반적 의미의 휴전'을 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재차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또 구체적인 통화 시점 등은 거론하지 않은 채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아랍권 방송인 알자지라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주의 시작을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로 시작했다면서 가자 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일시 중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요르단강 서안 지역을 의미하는 서안지구는 현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통치하고 있다. 중동 순방 중인 블링컨 장관은 지난 5일 서안지구를 예고 없이 전격 방문,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을 만났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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