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일에서 3000만원대 저가 모델 생산 계획"
이해준 2023. 11. 7. 05:47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독일에서 3000만원대의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6일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독일 베를린 외곽에 있는 현지 공장 기가팩토리를 방문했을 때 이곳에서 2만5000유로(약 3490만원) 가격대의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직원들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테슬라가 생산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공정 개발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3000만원대의 전기차 생산의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독일 공장의 생산 규모를 두 배로 증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독일 규제 당국은 아직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독일에서 저가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을 유럽연합(EU) 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대한 보조금 조사와 관련해 분석했다. 테슬라가 저렴한 모델3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 중인데, 이에 대한 유럽의 규제에 대안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테슬라 모델3는독일에서 4만2990유로(약 5990만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임금과 에너지 비용 등 생산 단가가 높은 독일에서 저렴한 제품을 생산하려는 테슬라의 계획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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