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이폰 금지령·화웨이 선전에… 쪼그라드는 애플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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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아이폰 제조업체 대만 폭스콘이 중국 당국의 조사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폭스콘의 매출 감소세는 최근 중국 당국의 전방위 조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은 중국과 미국의 기술 갈등이 지속되면서 점점 적대적인 환경에 놓이고 있다"며 "지난달 폭스콘의 매출 감소는 중국 당국이 세무조사를 시작한 이후 사업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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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전방위 조사 등 압박 거세
미중갈등 심화에 4분기도 ‘암울’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아이폰 제조업체 대만 폭스콘이 중국 당국의 조사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이미 중국의 ‘아이폰 금지령’과 화웨이의 선전 여파로 3분기 실적 부진이 확인된 애플은 중국발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폭스콘은 지난달 매출액이 7412억 대만 달러(약 30조2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56% 감소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 1~10월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21% 감소했다. 폭스콘은 성명에서 자세한 설명 없이 “(생산 등) 경영활동이 순차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콘의 매출 감소세는 최근 중국 당국의 전방위 조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애플의 최대 생산기지다. 폭스콘 역시 대부분의 공장이 중국에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세무 당국은 폭스콘의 광둥성과 장쑤성 사무소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허난성과 후베이성에 있는 폭스콘 공장의 토지 사용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여기에는 궈 타이밍 폭스콘 창업자의 대만 총통 선거 출마를 막기 위한 중국 당국의 정치적 고려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궈 창업자가 무소속으로 총통 선거에 나서면 야권이 분열되면서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현 집권당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선거에 유리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애플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커지고 있다. 미·중 갈등이 불거지면서 중국 정부는 ‘아이폰 금지령’을 내렸다. 여기에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속에 5세대(5G) 속도에 필요한 칩을 공급받지 못했음에도 지난 9월 5G 속도를 지원하는 신제품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애플의 3분기 전세계 출하량은 4% 감소했다. 애플의 9월 중국 시장점유율은 1% 포인트 하락했다.
애플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 감소한 8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이 나타났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서 3분기 실적은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4분기 실적은 더 악화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은 중국과 미국의 기술 갈등이 지속되면서 점점 적대적인 환경에 놓이고 있다”며 “지난달 폭스콘의 매출 감소는 중국 당국이 세무조사를 시작한 이후 사업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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