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잇단 ‘할인 축제’… 11월, 쇼핑 시즌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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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계절'이 돌아왔다.
11번가 '십일절',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 롯데쇼핑군 '롯데레드페스티벌', 신세계그룹 '대한민국 쓱데이' 등 지금 유통가는 쇼핑축제 중이다.
연말 대목인 12월(18조7423억원)과 대규모 쇼핑 행사가 열리는 11월(18조3387억원)이었다.
오랫동안 비수기로 여겨졌던 11월은 이커머스 기업들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한국형으로 바꾸면서 쇼핑의 계절로 탈바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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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블프 11월은 행사의 계절
11번가·G마켓 등 파격 할인 판매
롯데·신세계·이랜드도 페스티벌
‘쇼핑의 계절’이 돌아왔다. 11번가 ‘십일절’,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 롯데쇼핑군 ‘롯데레드페스티벌’, 신세계그룹 ‘대한민국 쓱데이’ 등 지금 유통가는 쇼핑축제 중이다. 연중 가장 다양한 상품을 가장 저렴하게 내놓는 유통가 11월 행사가 시작되자 고물가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6일 11번가에 따르면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그랜드 십일절’에서 닷새 만에 단일 품목 100억원 이상 매출이 나왔다. 주인공은 ‘로보락’ 신형 로봇청소기다. 지난 5일까지 누적 매출 11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행사 첫날인 1일 하루 동안 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십일절에서 구매 수량이 가장 많은 것은 ‘메가MGC 커피’의 e쿠폰이었다. 지난 1~3일 사흘간 10만장 이상 판매됐다. ‘맘스터치’ e쿠폰은 4만장 이상 팔렸다. 하루 세 번 9900원에 선착순 판매하는 상품들은 판매 시작 1분 만에 품절되는 ‘완판템’이 됐다. 그랜드 십일절은 11번가가 2008년부터 매년 11월 1~11일 진행하는 할인 행사다. 최근 3년간 해마다 연인원 300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다.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시작한 G마켓·옥션의 ‘빅스마일데이’도 초반부터 뜨겁다. 최대 1만원·3만원·15만원 할인 쿠폰과 최대 80% 할인 판매 등으로 소비자 지갑을 열고 있다. 행사 마지막 일주일은 신세계의 ‘2023 대한민국 쓱데이’(13~19일)와 함께 진행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예정이다. G마켓 이택천 영업본부장은 “고물가와 엔데믹이 겹치며 이번 행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규모 또한 역대급으로 강화했다”고 말했다.
롯데와 신세계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고 있다. 롯데는 백화점 마트를 포함해 유통군 11개 계열사가 지난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연다. 오프라인 유통의 강점인 신선식품부터 고가의 가전제품까지 최대 혜택을 안고 뛰어들었다. 쓱데이 행사에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20개가 참여해 1조5000억원 규모의 행사 물량을 준비했다.
창립 43주년을 맞은 이랜드리테일도 유통계열사와 함께 창립감사제를 두 차례(8~14일·22~28일) 연다. 460여개 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1000개의 단독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월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8조원을 넘어선 때는 두 번이었다. 연말 대목인 12월(18조7423억원)과 대규모 쇼핑 행사가 열리는 11월(18조3387억원)이었다. 오랫동안 비수기로 여겨졌던 11월은 이커머스 기업들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한국형으로 바꾸면서 쇼핑의 계절로 탈바꿈됐다. 올해 11월은 온라인 쇼핑 거래액 19조원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1월 쇼핑 행사는 1년 전부터 치열하게 준비해서 내놓는다”며 “올해는 물가 부담으로 쇼핑을 자제했던 분들이 11월 행사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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