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GTX 완공 앞당길 것…요금 최대 절반까지 할인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경기도 화성 동탄역에서 열린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공사도 초고속 급행열차와 같이 속도를 높여서 완공 시기를 최대한 당기겠다”고 밝혔다. 또 “대선 당시 김포골드라인을 출근길에 한 번 타봤는데 정말 힘이 들었다”며 “GTX 시스템이 빨리 개통되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28년 이후 완공 예정이던 GTX A·B·C 노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A노선은 내년 3월 수서에서 동탄까지 먼저 개통하겠다”고 말했다. A노선은 윤 대통령 대선 공약인 ‘수도권 30분 생활권’ 구축을 위한 첫 GTX 노선으로, 경기도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동탄역까지 82.1㎞ 구간을 잇는다. 당초 4월 개통이 목표였는데 한 달 앞당긴 것이다. 윤 대통령은 “B노선(인천대입구역~마석역)은 내년 초, C노선(덕정역~수원역)은 올해 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김포에서 출발해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D노선, 인천에서 구리·남양주로 연결되는 E노선, 수도권 거점 순환 노선인 F노선을 신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D·E·F 노선은 재임 중 예비타당성조사 등 모든 절차를 완료해 바로 공사가 시작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A 노선 이용료가 4000원대로 일반 대중교통비보다 높은 점을 언급하며 “요금이 좀 비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한국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K-패스’를 시행해 “K-패스 출퇴근 이용 20%, 등하교 청년 30%, 저소득층과 어려운 서민 약 53% 최대 할인율을 차등 적용해 중앙·지방정부 재정으로 분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수도권 주민 2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 부평 집에서 강남역까지 매일 2시간씩 출퇴근한다는 직장인의 호소에 “국민의 편의를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는 재정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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