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귀여워도 되나요?… ‘폰꾸족’ 겨냥한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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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수요 침체기 속 활로를 케이스 등 액세서리에서도 찾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FE'와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 케이스를 결합한 '갤럭시 버즈 FE 토이 스토리'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랑스러운 악당 캐릭터 랏소 베어를 모티브로 제작된 케이스는 진한 핑크 색상에 귀여운 표정을 자랑한다. 돼지저금통 햄 캐릭터 케이스는 둥글둥글한 귀여운 얼굴과 살구색으로 소장가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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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 통해 본제품 판매 특수도
삼성전자가 수요 침체기 속 활로를 케이스 등 액세서리에서도 찾고 있다. ‘폰꾸’(휴대폰 꾸미기)에 열광하는 젊은층부터 명품·캐릭터 ‘덕후’(마니아)를 겨냥한 액세서리를 잇달아 출시 중이다. 취향에 맞춘 액세서리로 소비자 구매욕을 자극해 본제품 판매량까지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6일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FE’와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 케이스를 결합한 ‘갤럭시 버즈 FE 토이 스토리’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인 토이 스토리에 나오는 캐릭터 ‘랏소 베어’와 ‘햄’ 캐릭터로 갤럭시 버즈 FE의 케이스를 꾸밀 수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사랑스러운 악당 캐릭터 랏소 베어를 모티브로 제작된 케이스는 진한 핑크 색상에 귀여운 표정을 자랑한다. 돼지저금통 햄 캐릭터 케이스는 둥글둥글한 귀여운 얼굴과 살구색으로 소장가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본제품이 아닌 케이스 홍보에 집중하는 것은 ‘디드로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디드로 효과는 하나의 물건을 얻으면 그 물건과 어울리는 다른 물건을 계속 갖고 싶어하는 현상을 뜻한다. 가령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구매한 후 스마트폰을 꾸밀 수 있는 케이스를 구매한다. 이후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연관성이 높은 이어폰과 스마트워치를 구매하고, 케이스와 워치 스트랩을 사는 식이다.
반대로 액세서리 자체를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를 겨냥한 전략도 있다. 스마트폰이나 이어폰 등의 본제품은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이 보통 색상 선택으로 제한된다. 그러나 케이스 등 액세서리는 디자인이 매우 다양하다. 좋아하는 캐릭터, 인물, 브랜드 등의 액세서리가 많아 이른바 ‘팬심’으로 구매하려는 적극 소비층들이 있다. 이들을 정조준한 액세서리 판매는 본제품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액세서리 자체를 판매하려는 목적보다 액세서리 출시를 통해 본제품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리고, 본제품 판매로 이어지게끔 하려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더 나아가 본제품과 액세서리를 유기적으로 연동시키는 제품을 내놨다. 최신 폴더블폰 Z 플립5 전용 ‘플립수트케이스’의 경우 ‘플립 수트카드’와 함께 Z 플립5에 끼우면 카드 겉면에 그려진 이미지가 커버 스크린과 합쳐져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마니아층 공략을 위해 BTS, 스트레이키즈 등 아이돌과 디즈니, 마블, 카카오프렌즈 등 약 30개 인기 브랜드와 협업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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