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450개 이상 하마스 시설 공습…근거지 점령”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 작전을 이어온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시설 450곳을 타격하고 근거지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테러리스트들, 군사 시설, 관측소, 대전차 미사일 발사대를 포함한 450개 이상 하마스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IDF는 “우리 지상군은 가자 지구 내 관측소, 하마스 요원 훈련장, 하마스의 지하 터널 등이 포함된 하마스 군사 시설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 우주국과 IDF 첩보를 바탕으로 IDF 전투기가 하마스 특수 보안 작전 책임자인 자말 무사를 제거했다”고도 했다.
다만 이같은 내용의 발표 내용은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일간 하레츠는 이스라엘군이 향후 48시간 안에 가자시티 내에서 시가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시가전의 목적은 도시로 숨어든 하마스 무장세력들을 찾아내고, 지하 터널과 하마스의 군사, 민간 기관들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완전히 뿌리 뽑는다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이 목표 달성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기간은 몇 달 혹은 1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믿고 있다.
특히 5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하마스의 지하 터널에 병사들이 들어갔다가 위험에 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에서 조심스레 접근하고 파괴하는 전술을 써야 한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계획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하마스의 고위 인사들이 지하에 은신한 것으로 파악된 가자지구 최대 규모의 알시파 병원에 대한 공격 명령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군 고위 관리들은 기회가 생길 경우 병원에 대한 군사작전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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