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김길수, 연인에게 전화했다가 잡혔다…의정부 길거리서 검거

황기현 2023. 11. 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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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병원 치료 중 도망친 김길수가 도주 사흘 만에 경기 의정부시 길거리에서 검거됐다.

김길수는 여자친구에게 전화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는 공중전화를 이용해 여자친구 A씨에게 연락했다가 경찰에 꼬리를 밟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김길수는 A씨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고 발신번호 확인 결과 공중전화인 것을 파악한 경찰이 현장으로 의정부경찰서 소속 강력팀 형사 등을 급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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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찰서 강력팀, 6일 오후 9시24분쯤 의정부시 가능동에서 김길수 검거
김길수, 공중전화 이용해 여자친구에게 연락…경찰, 발신번호 확인해 현장에 형사 급파
검거 당시 검은 옷 착용하고 저항…의정부경찰서에서 서울구치소로 인계 예정
입원 치료 중 달아난 특수강도범 김길수(왼쪽 사진). 4일 오후 4시 44분쯤 김길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화면.ⓒ법무부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병원 치료 중 도망친 김길수가 도주 사흘 만에 경기 의정부시 길거리에서 검거됐다. 김길수는 여자친구에게 전화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재소자(김길수)를 오후 9시 24분쯤 의정부 가능동 소재 노상에서 의정부경찰서 강력팀이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길수는 공중전화를 이용해 여자친구 A씨에게 연락했다가 경찰에 꼬리를 밟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김길수가 도주 당일 처음으로 찾아간 인물로 당시 그의 택시비를 대납하고 현금 10만원을 건넸다.

경찰은 범인도피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한 뒤 김길수가 다시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취할 것으로 판단하고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길수는 A씨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고 발신번호 확인 결과 공중전화인 것을 파악한 경찰이 현장으로 의정부경찰서 소속 강력팀 형사 등을 급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당시 김길수는 검은 옷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는 의정부경찰서에서 서울구치소로 인계될 예정이다.

앞서 김길수는 지난 4일 오전 6시20분쯤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도주했다.

당시 그는 화장실에 가겠다고 요구했고, 보호장비를 풀어준 틈을 타 환복 후 택시를 타고 도망쳤다.

김길수는 도주 당일 오전 6시53분 택시를 타고 의정부시 의정부역으로 이동했다.

이후 그는 경기 북부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서울로 진입해 같은 날 오후 9시40분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최종 행적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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